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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 더비] '디에고 코스타 결승골' 첼시, 아스날에 1-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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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좌절하는 아스날 벵거 감독, 사진= EPL 홈페이지.


아스날이 또 다시 고비를 넘지 못했다.

아스날은 25일 새벽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23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디에고 코스타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경기 초반, 양 팀 모두 긴장감을 늦추지 않으며 조심스럽게 탐색전을 가졌다. 첼시는 메르테사커의 뒷 공간을, 아스날은 존 테리의 뒷 공간을 노렸다.

경기의 변수가 생각보다 일찍 발생했다. 전반 17분, 첼시의 윌리안이 아스날의 뒷 공간으로 스루패스를 찔러줬다. 디에고 코스타가 공간으로 침투하자 메르테사커는 태클을 시도했고 코스타가 넘어졌다. 이에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뽑아들었다.

이에 아스날 벵거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 지루를 빼고 수비수 가브리엘 파울리스타를 투입시켰다. 수비진에 안정감을 도모하고 역습 상황에서 발 빠른 시오 월콧을 이용해 수비수 뒷 공간을 노리겠다는 생각이었다.지루와 홈경기를 찾은 팬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보였다.

첼시의 공격 마침표는 역시 디에고 코스타였다. 전반 22분, 오른쪽 측면 수비수인 이바노비치가 얼리크로스를 시도했고, 디에고 코스타가 중앙 수비수 사이 공간으로 침투해 이를 마무리했다. 계속해서 배후 공간 침투를 시도한 디에고 코스타의 결과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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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구세주로 떠오른 디에고 코스타, 사진= EPL 홈페이지.


전반전이 끝나기 직전 아스날이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램지가 패널티 에어리어에 있는 플라미니를 확인했고 찍어 차줬다. 플라미니가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슛을 시도했지만 너무 뜨고 말았다.

이날 ‘산왕’ 알렉시스 산체스는 부상에서 약 2달 만에 돌아왔다. 후반 11분 조금은 지쳐있는 조앨 캠벨을 빼고 산체스가 투입됐다. 산체스의 경기 감각이 올라오지 않았지만, 벵거 감독은 팀을 구하기 위해 조금은 이른 시간에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후반에 들어서도 아스날은 첼시를 압박하지 못해 공간을 자주 내주었다. 파브레가스, 윌리안 등 첼시의 2선 자원들이 배후 공간 침투를 하는 디에고 코스타를 향해 계속해서 쉽게 패스를 시도했다.

이후에 아스날은 동점골을 넣고자 전체적으로 라인을 끌어 올렸다. 월콧을 대신해서 들어온 챔벌레인과 산체스가 기동력을 바탕으로 공간을 침투했고 그 뒤에서는 외질과 램지는 바쁘게 움직이며 동료들에게 패스를 시도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첼시 쿠르투아 골키퍼의 실책으로 몇 번의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무위에 그쳤다.

첼시는 적지에서 승점 3점을 챙겨가며 최근 좋은 팀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나갔다. 반대로 아스날은 레스터시티에게 뺏긴 EPL 선두를 재탈환하는 데 실패했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시즌 초 큰 활약을 보여준 알렉시스 산체스가 돌아왔다는 정도. 하지만 올 시즌이 리그 우승의 적기라는 평을 받는 아스날에게 이번 경기의 패배는 아쉽기만 하다. [헤럴드스포츠=정종훈 기자, @InsengIran]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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