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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역대 최고 스포츠 스타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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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에게 최고 위대한 스포츠 스타로 꼽힌 마이클 조던.


미국인들은 역대 스포츠 전 종목에서 가장 위대한 스포츠 스타로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을 꼽았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2위에서 8위로 미끄럼을 탔다.

60년이 넘은 역사의 통계조사기관인 해리스 폴(Harris Poll)은 지난달 30일(미국시간) 18세 이상 미국 성인 2,368명을 대상으로 한 ‘역대 위대한 스포츠 스타와 선호하는 종목’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역대 위대한 스포츠 스타 조사는 지난 2009년 이후 6년만인 지난 9월 중순에 진행된 것으로, 스타들의 부침에 따라 순위 변동이 있었다.

타이거 우즈는 6년새 6계단 추락
미국 메이저리그의 홈런왕 베이브 루스가 2위, 권투영웅 무하마드 알리가 3위로 한 순위씩 올랐다. 섹스 스캔들이 나기 전인 2009년 가을에 집계된 조사에서 2위에 올랐던 타이거 우즈는 6년새 8위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가 2015년 올해의 스포츠 스타로 꼽았던 테니스 스타 세레나 윌리암스는 반짝 4위로 뛰어올랐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높은 스포츠인 미식축구(NFL) 덴버 브롱코스의 쿼터백 페이튼 매닝은 8위에서 5위로 올랐다.

NFL의 1990년 MVP였고, 1995년 은퇴한 쿼터백 조 몬타나는 6위를 변함없이 지켰고, 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킹(king)’으로 불리는 르브론 제임스는 3계단 뛰어 7위에 올랐다. 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쿼터백이자 모델 지젤 번천의 남편인 톰 브래디는 9위, 아이스하키의 전설인 웨인 그레츠키는 7위에서 3계단 내려가 10위를 차지했다.

이번 투표에서 남성들은 베이브 루스를 2위로 올린 데 반해, 여성들은 세레나 윌리암스를 2위로 꼽았다. 하지만 무하마드 알리는 남녀 모두에게서 3위에 랭크됐다. 80년 이후 출생한 35세 미만의 이른바 밀레니엄 세대는 르브론 제임스와 세레나 윌리암스 등 현재 활동중인 선수들에 많은 표를 던졌고, 50세 이상 장년층인 베이비 부머는 무하마드 알리, 베이브 루스를 선호했으며, 중년은 마이클 조던, 조 몬타나를 꼽았다. 백인은 야구 선수 베이브 루스에 대한 존경심이 높았고, 흑인은 무하마드 알리, 히스패닉계는 르브론 제임스가 선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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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홈런왕 베이브 루스.


(표) 미국의 위대한 스포츠 선수 톱10
2015년/ 선수/ 2009
1/------ 마이클 조던/ 1
2/------ 베이브 루스/ 3
3/------ 무하마드 알리/ 4
4/------ 세레나 윌리암스/ -
5/------ 페이튼 매닝/ 8
6/------ 조 몬타나/ 6
7/------ 르브론 제임스/ 10
8/------ 타이거 우즈/ 2
9/------ 톰 브래디/ -
10/---- 웨인 그레츠키/ 7
* 브렛 파브르(이전 5위), 테드 윌리암스(8), 행크 아론(10)이 리스트에서 빠졌다.

전체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한 스포츠 종목 별 선호도(복수 집계)에서는 미식축구가 50%로 압도적인 선호도를 보였다. 남자 골프는 8위였으며, 여자 골프는 가장 낮은 20위였다. 미국인에게 미식축구 다음으로 인기 있는 스포츠는 야구(32%)였고 그 뒤로 남자 대학 미식축구(3위, 29%), NBA(4위, 22%), 남자 대학농구(5위, 19%), 아이스하키(6위, 15%), 자동차 경주(7위, 14%), 남자골프(8위, 13%), 남자축구(9위, 10%), 여자 테니스(10위, 9%) 순이었다. 여자 종목 중에서 골프는 테니스, 축구, 대학농구, 프로농구 다음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9~17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미국의 인구 비례와 인종 및 문화를 감안해, 전체 응답자 2,368명 중에 511명의 히스패닉계, 179명의 아시아계를 포함시켰다. 1963년 시작한 해리스폴(www.theharrispoll.com)은 미국, 세계의 여론조사 기관으로 정치, 경제, 외교, 과학 등 분야에서 다양한 설문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각 스포츠마다의 애호가들이 선호한 위대한 톱5 선수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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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골프계에서는 여전히 1위였다.


종목별 위대한 선수 톱5
* 위대한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가 골프계에서는 선두였다. 그 뒤로 아놀드 파머가 잭 니클라우스를 누르고 2위에 올랐다. 필 미켈슨이 4위로 변함없었고, ‘아이언맨’ 벤 호건이 ‘아마추어 골프의 아버지’로 불리는 보비 존스를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 위대한 야구 선수- 베이브 루스가 역대 야구선수 중에 1위, 행크 아론이 2위에 꼽혔다. 미키 만텔이 3위, 윌리 메이와 테드 윌리암스가 공동 4위에 올랐다. 양키스의 전설인 루게릭은 이전 톱5위에서 이번에는 빠졌다.

* 위대한 농구 선수- 마이클 조던이 변함없이 1위를 지켰다. 윌트 챔벌레인이 4위에서 2위로 뛰었고, 르브론 제임스가 3위에 새로 올랐다. 빌 러셀이 한 계단 올라서 4위, 카림 압둘 자바가 5위를 차지했다. 6년 전엔 2, 3위였던 매직 존슨, 래리 버드는 순위에서 밀려났다.

* 위대한 축구 선수- 미국에 축구(MLS)가 프로농구(NBA)와 아이스하키(NHL)를 뛰어넘는 인기 스포츠로 떠오르면서 이 분야의 랭킹 조사도 처음으로 시도되었다. 펠레가 1위에 올랐으며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2위, 은퇴했지만 <피플>매거진이 ‘2015년의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 1위’로 뽑은 데이비드 베컴이 3위를 차지했다.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스타인 디에고 마라도나가 4위, 여자 축구계의 전설로 불리는 미아 햄과 레알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공동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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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중에는 최고로 꼽힌 세레나 윌리암스.


* 위대한 테니스 선수- 2009년에는 순위에 없던 세레나 윌리암스가 1위에 오르면서 로저 페더러가 2위로 떨어졌고, 피트 샘프라스도 3위로 밀려났다. 3개의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따낸 아서 애시는 4위로 들어왔고, 세레나의 자매인 비너스 윌리암스가 5위를 차지했다. 이전 3위 지미 코너스, 4위 안드레 아가시는 톱5 밑으로 내려갔다.

* 위대한 미식축구 선수- 미식축구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전체 스포츠 스타 순위와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역대 최고는 은퇴한 조 몬타나가 3위에서 이번에 1위를 차지했다. 톰 브래디가 2위, 페이튼 매닝이 3위, 월터 페이튼은 4위였고 짐 브라운은 2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헤럴드스포츠=남화영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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