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째 라운드(월간) MVP는 4번째 시즌 MVP의 전주곡인가?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울산 모비스의 양동근(34)이 2015~2016 프로농구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15일 한국농구연맹(KBL)의 발표에 따르면 총 유효 투표수 96표 중 46표를 획득, 웬델 맥키네스(동부, 18표)와 이정현(KGC인삼공사, 18표)을 크게 표차로 제쳤다. 개인통산 7번째 월간/라운드 MVP 선정이다.

양동근은 기록도 좋다. 3라운드(9경기)에서 평균 37분 55초를 뛰면서 15.9득점 2,7리바운드 5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했다. 같은 시기 소속팀 모비스는 7승 2패를 기록하며 고양 오리온을 제치고 단독 1위로 나섰다. 시즌 초반 고전하던 모비스가 양동근의 복귀와 함께 ‘언제나 최강’ 체제를 금세 구축한 것이다.

이에 벌써부터 농구계에서는 ‘또 한번 모비스 천하’, ‘양동근 MVP'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지난 시즌을 포함해 이미 3번(KBL 최다기록)이나 시즌 MVP를 수상한 양동근은 올해도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유재학 감독을 중심으로 안정된 전력을 갖춘 모비스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양동근 외에는 뚜렷한 후보가 없기 때문이다. 시즌 MVP는 지금까지 이상민 삼성 감독(당시 현대), 서장훈(당시 SK, 삼성), 김주성(동부) 등 2차례씩 수상한 바 있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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