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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수환 KBC회장, 돌연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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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환 한국권투위원회(KBC) 회장.


홍수환(65) 한국권투위원회(KBC) 회장이 지난 8일 돌연 사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KBC의 황현철 이사에 따르면 홍수환 회장은 지난 8일 이사회에서 사퇴의사를 밝힌 후 바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황 이사는 “홍수환 회장이 경제적인 이유로 회장직을 더 이상 수행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홍 회장이 3주 전 한국권투연맹(KBF)의 이인경 회장을 만나, 양 단체의 통합을 논한 것과 관련해 일부 이사들의 항의가 나오기도 했다. KBC 내부에서 사전 논의 없이 일이 진행된 것에 대한 불만이었다.

홍수환 회장은 이어 지난 10일에는 KBC 사무국이 입주해 있는 여의도의 오피스텔을 비워달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수환 회장은 <헤럴드스포츠>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복싱 발전을 위해 이인경 KBF회장을 만나 두 단체가 적극 교류하고, 궁극적으로는 통합하자는 논의를 했다. 그런데 KBC 실세들이 회장 의견보다는 자신들이 일을 주도적으로 하려고 하는 탓에 이런 일이 쉽지 않았다. 그동안 나름 개인돈을 들이며 KBC 및 복싱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는데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4전5기 신화’로 유명한 홍수환 회장은 프로복싱인들의 극심한 내분 속에 2014년 7월 4일 제23대 KBC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4년으로 1년 5개월여 만의 자진사퇴인 것이다. 현재 한국프로복싱은 KBC와 KBF를 비롯, KPBF(한국프로복싱연맹), KBA(한국권투협회)까지 4개 단체가 난립하고 있다. [헤럴드스포츠=유병철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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