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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루 해트트릭, 아스날 올림피아코스에 3-0 승리
올리비에 지루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아스날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아스날이 10일(한국시간) 게오르기오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5-16 UEFA챔피언스리그 F조 최종전에서 올림피아코스를 3-0으로 꺾었다. 아스날은 승점 9점으로 올림피아코스와 동률을 이뤘지만 맞대결 전적에서 5-3으로 앞서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올림피아코스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역전을 허용하며 유로파리그에 참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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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에서 첫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한 올리비에 지루 사진=유럽축구연맹 홈페이지.

경기가 시작되기 전 아스날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었다.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올림피아코스를 2점차 이상으로 이겨야 하는 상황이었다. 1점차 승리는 1-0 혹은 2-1 두 점수만 제외하면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리스 원정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고 이미 홈에서 2-3으로 패했던 전적이 있기 때문에 희망적인 상황은 아니었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자 아스날은 이번 시즌 유독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진했던 것을 만회라도 하듯이 좋은 경기를 펼쳤다. 올림피아코스가 뛰어난 조직력으로 우위를 점하는 듯 했지만 전반 29분 지루가 헤더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후반 들어 지루를 필두로 한 아스날의 공격진은 더욱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후반 4분 올림피아코스에서 뛴 경력이 있는 조엘 캠벨이 페널티 박스에서 기막힌 스루패스를 넣으며 지루의 득점을 도왔다. 수비수 4명을 꼼짝 못하게 하는 완벽한 스루패스였다. 후반 22분 몬레알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지루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축구팬들 사이에서 아스날에게는 4·16법칙이 존재한다는 농담이 있다. 리그에서는 어떻게든 4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은 무조건 진출한다는 법칙이다. 언뜻 보면 아스날의 꾸준함을 알 수 있는 농담이지만 그 이상의 성적은 기록하지 못한다는 조롱의 뜻도 담겨 있다.

2위로 진출했기 때문에 16강에서는 다른 조 1위를 만나게 된다. 레알 마드리드, 볼프스부르크,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강호들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아스날이 이번 시즌에는 4·16 법칙을 깨고 더 높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헤럴드스포츠=박병두 기자 @torres615]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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