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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동선두 오른 양자령 "Q스쿨은 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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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령.<사진=KLPGA>


양자령(20)이 LPGA투어 퀄리파잉 스쿨 파이널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양자령은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 인터내셔널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힐스 코스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양자령은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펑시민(중국)과 함께 공동 선두를 이뤘다. 양자령은 경기를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Q스쿨은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성적에 만족한다.마지막 홀에서 보기가 하나 나왔지만 오늘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양자령은 이번 퀄리파잉스쿨 파이널에 대비해 KLPGA투어를 뛰면서 경기감각을 유지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양자령은 ADT캡스 챔피언십과 조선일보 포스코 챔피언십에 초청출전해 샷감을 조율했다. 아직 나흘 경기가 남아 있으나 2라운드에 공동선두에 오른 만큼 풀시드 획득이 유력하다. 이번 Q스쿨에서 이틀 연속 60대 스코어를 적어낸 선수는 양자령이 유일하다.

양자령은 올시즌 컨디셔널 시드(조건부 출전권)로 LPGA투어에 데뷔했으나 획득상금이 9490달러에 불과해 내년 시드 획득에 실패했다. 양자령은 "올해는 컨디셔널 시드라 성적내기가 쉽지 않았다. 내 경기력이 LPGA투어로 돌아갈 정도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타이거 우즈의 조카인 샤이엔 우즈는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9위로 뛰어 올랐다. 강혜지(25 한화)는 중간 합계 2언더파로 공동 18위다. 이정은(27 교촌F&B)도 이날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이븐파로 공동 4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헤럴드스포츠=나혜인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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