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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거 우즈 “자식이 골프 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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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열전' 마스터스에 두 아이와 함께 등장한 타이거 우즈.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식이 골프 보다 중요하다”며 절절한 부성애를 드러냈다.

우즈는 최근 타임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두 아이와 함께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 것이 골프 보다 더 중요하다”며 “아이가 없을 때는 몰랐지만 이제는 아이들이 노는 것을 지켜보고 그들이 나아지도록 가르치는데 큰 즐거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우즈는 전처인 엘린 노르데그린과 최근 결별한 연인 린지 본에 대한 생각도 솔직하게 밝혔다. 우즈는 전처 엘린에 대해 “나의 가장 친한 친구중 한명이다. 항상 전화통화를 한다. 우리 둘 모두 각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아이들이란 걸 잘 알고 있다. 좀 더 일찍 그런 점을 알았으면 좋았을 걸 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혼후 만난 연인이었던 린지 본에 대해서는 “가장 어려웠던 점은 함께 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는 점이다. 골프를 위해 훈련을 해야 할 때 많은 시간이 걸린다. 대회에 나갈 때를 제외하곤 함께 여행가기도 쉽지 않았다. 두 아이에게 전념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너무 좋은 관계였지만 그걸 뛰어넘을 수는 없었다”며 결별의 이유를 설명했다.

오는 30일 불혹의 나이가 되는 우즈는 나이가 들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다. 최근 18개월 사이 세 번의 허리 수술을 받는 등 복귀가 불투명한 시점에서 나온 인터뷰라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이들에 대한 생각이 애틋해지면 엄혹한 승부의 세계에서 모질기는 쉽지 않다.

일부 언론에서 우즈의 은퇴를 거론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우즈는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기대 이상으로 많은 것을 이뤘다"며 "골프를 그만두고 싶지는 않지만 원하지 않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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