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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퀸즈 단장 4인의 당찬 출사표 '우승하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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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퀸즈 단장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선전을 다짐했다. 왼쪽부터 레이첼 헤더링턴, 이보미, 로라 데이비스, 우에다 모모코. (사진=조직위 제공)


‘일본팀이 홈 이점이 있지만 우리가 첫 우승에 유력하다.’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4개 여자 골프투어가 맞붙는 ‘더퀸즈(The Queens)’에 출전한 각국 단장들의 포부는 야무졌다. 올해 처음 창설된 4대 여자프로골프투어의 대항전인 더퀸즈를 앞두고 각 투어 단장(한국 KLPGA 이보미, 일본 JLPGA 우에다 모모코, 유럽 LET 로라 데이비스, 호주 ALPG 레이첼 헤더링턴)들은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출사표를 밝혔다.

더퀸즈는 4일부터 사흘간 일본 아이치 현 나고야의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에서 1라운드 포볼, 2라운드 포섬, 마지막 3라운드는 싱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승부를 가린다. 다음은 단장들과의 일문일답.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레이첼 헤더링턴: 매우 흥분되고 기대된다. 어린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친절하게 대해줘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보미: 처음으로 열리는 4개 투어가 나오는 좋은 대회에 참가하는데 기대가 된다. 한국이 좋은 대결을 펼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
로라 데이비스: 기쁘다. 우리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일 것이다. 일본의 문화, 접대 등 모든 사람이 친절하고, 우리 선수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앞에 있는 아름다운 트로피를 가져가고 싶다. 대회의 취지와 포맷이 매우 좋은 것 같다.
우에다 모모코: 사흘간 열심히 하겠다. JLPGA 대표로 참여하게 돼서 기쁘고, 처음으로 단장을 맡게 되어서 떨리고 걱정되는 부분이 있지만 더욱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팀대항전을 준비하면서 팀 분위기 향상을 위해 특별히 하는 것?
로라: 우리는 모두 친구다. 여기 있는 것 자체를 모두 기뻐하고 있고 항상 같이 밥 먹고 운동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팀내 불화는 전혀 없다.
레이첼: 팀대항전이라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매우 귀중한 경험이다. 대표로 뛴 적이 없기 때문에 모두 기대하고 있어 분위기는 매우 좋다.
우에다: 특별히 준비하는 건 없다. 그린에서 라이를 읽을 때 같이 고민하고 코스 공략을 함께 하기도 하고 지난 화요일 저녁 미팅을 가졌다는 것 정도.
보미: 우리 선수들이 지난 주 챔피언스 트로피에서 좋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걱정되는 부분이 없다. 이번 주 대회에 더 큰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더 많은 대화를 하며 팀 분위기, 사기 진작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 어떤 팀을 우승 후보로 꼽나? 또한 꼭 이기고 싶은 팀은?
로라: 일본을 우승후보라고 하고 싶다. 분명 많은 사람들이 일본을 응원하기 위해 올 것이고 이는 홈 어드밴티지로 작용할 것이다. 이기고 싶은 팀이 따로 있지는 않다. 모든 팀을 이기고 싶다.
레이첼: 로라의 의견에 동의한다. 일본에는 좋은 골프 코스도 많고 좋은 선수도 많다. 하지만 홈 어드밴티지가 클 것이다. 우리도 모두를 이기고 싶다.
우에다: 나머지 팀들에 좋은 선수들이 무척이나 많다. 홈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고 싶다. LET는 솔하임컵으로 많은 경험을 쌓았고, KLPGA에는 롤렉스랭킹 상위권자들이 많으며, ALPG에는 함께 뛰어본 선수가 많다. 하지만 상대가 누구든 간에 우리는 우리만의 경기를 할 것이다.
보미: 일본이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할 수 있다. 홈 어드밴티지를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도 작년 한일전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준비가 되어있다고 생각한다. 또 이 코스에 익숙한 친구들도 많아 어떤 팀이라도 이길 생각으로 열심히 할 것이다.

- 일본에 온적이 있나?, 솔하임컵을 비춰봤을 때 매치플레이에서 중요한 것은?
로라데이비스:일본엔 수십년 전에 온 적이 있고 지난 30년간 다시 온 적은 없지만, 이번 기회에 일본에 다시 와서 매우 기쁘다. 매치 플레이는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로크 플레이보다 더욱 심리적인 부분이 많이 작용하는 매치플레이인 만큼 상대방의 기세를 제압하려면 공격적으로 플레이 해야 한다.

- 올해 일본에서 상금왕을 했다. 한국팀 주장으로 위화감이나 위압감이 들지 않나?
이보미:일본을 좋아하고 일본에서 플레이 하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사람이라 한국팀에서 뛰는 것이 자랑스럽고 주장이라는 자리가 더욱 열심히 하게 만든다. 열심히 해서 꼭 우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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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 질문에 답하는 한국팀 단장 이보미.


더퀸즈는 총상금 1억 엔(약 9억4720만원)이며 우승팀이 4500만 엔, 준우승팀이 2700만 엔을 받는다. 이 대회는 1999년부터 시작한 한일 국가대항전 핀크스(교라쿠)컵이 발전한 대회로 올해부터는 한국과 일본(JLPGA)에 더해 유럽(LET), 호주(ALPG) 투어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로 확장하게 됐다.

한국은 강력한 우승후보다. JLPGA투어 사상 최초로 상금 2억 엔을 돌파한 이보미(27 코카콜라재팬)를 단장으로 하고 KLPGA투어 다관왕인 전인지(21 하이트진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3승으로 신인상을 받은 김세영(22 미래에셋) 등 9명이 출전한다.

일본은 오야마 시호를 비롯해 기쿠치 에리카, 우에다 모모코 등이 출전한다. 유럽은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로라 데이비스가 주장으로 출전하고, 호주에서는 캐서린 커크, 사라 제인 스미스 등 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출전한다. [헤럴드스포츠=남화영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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