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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니맨 야구상담소] (5) ‘상담’, 야구대안학교의 초석이 되다
Q1. 현재 XX고등학교에서 야구를 하고 있고 포지션은 외야수입니다. 따로 부족한 부분을 더 배우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17세 D모군)

Q2. 야구를 했다가 포기하고 잠시 방황하다 현재는 검정고시를 준비 중입니다. 검정고시를 보고 대학 야구로 갈 수 있을까요? (19세 P모군)

Q3. 대학시절 부상으로 야구를 접었습니다. 사회에 나와 다른 분야의 일을 해오고 있는데 아직도 야구에 대한 열정이 남아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어떤 일이든 다시 배울 수 있는데 야구와 관련된 직종으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5세 K모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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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니맨 야구상담소를 열고서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전국 각 지역에서 야구를 하고 있는 학생들의 문의가 쇄도했고, 아이들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관한 학부모님들의 상담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프로를 꿈꾸는 중고등학교 학생 선수들의 방문 상담도 계속되면서 저니맨 야구육성 사관학교의 개인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숫자도 꾸준하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더욱 고무적인 사실은 상담의 사례가 다양해졌다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일선학교 야구부원이 훈련 이외의 시간을 활용하여 보다 전문적인 지도를 원한다는 상담에서부터, 중도에 야구를 그만 둔 학생이 다시 야구를 하고 싶다는 상담, 학업과 야구를 병행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상담, 사회에 나와 야구와 관련된 업종을 선택하려는 사람들의 상담까지 있었습니다.

사관학교가 현재의 구의동 사옥으로 확장 이전 오픈을 했던 지난 7월부터 저는 다수의 매체를 통해 야구에도 특성화된 교육을 하는 대안학교가 필요하다고 말해왔습니다. 지난 3년여 동안 사관학교를 운영하면서 전문적인 훈련 시스템에 목마른 사람들이나 다시금 기회를 얻고자 하는 사람들을 만나왔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간 4명의 프로 선수를 배출하고 수많은 학생 선수들을 일선학교 야구부에 입단시키면서 야구교육의 현장이 바뀌어야 함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한 노력들도 계속 해왔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저니맨 야구상담소를 오픈하여 다양한 상담 사례를 경험하면서 그것이 헛된 꿈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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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2층에 설치된 트레이닝실


세상에는 참 많은 유형의 학생들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소위 말하는 야구 엘리트 코스를 밟는 학생들도 있고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야구를 시작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기존 교육 시스템에도 잘 적응하는 학생들이 있는 반면에 기존의 교육 틀에는 맞지 않는 독특한 유형의 학생들도 있습니다. 어떤 학생들은 모범적인 자세로 훈련에 임하기도 하지만 또 어떤 학생들은 어린 시절 치기 어린 실수를 저지르고 야구를 그만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것이 유일한 목표인 학생들도 있지만, 공부와 야구를 병행해서 나중에 야구 관련 전문 직종으로 진출하는 것이 목표인 학생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후자에 속하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야구를 계속 이어가기는 어렵습니다. 야구가 개인 스포츠가 아닌 팀 스포츠라는 점, 운동선수의 학업 병행 문화가 정착되지 못한 점, 고등학교 야구부가 70팀 미만에 불과한 점이 그 이유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2015년입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필치 못할 사정으로 야구를 이어가지 못한 학생들이나 한순간의 실수로 야구를 그만두게 된 학생들 그리고 야구를 늦게 시작해서 제대로 된 기회를 부여받지 못한 학생들이나 학업과 야구를 병행하여 추후 야구와 관련된 전문 직종에 종사하길 원하는 학생들에게도 그 기회가 열려야 합니다. 그런 학생들 중에서 한국 프로야구에 큰 획을 그을 선수나 전문가가 탄생하지 말라는 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또한 야구를 꾸준히 해왔고 현재 상당한 수준의 실력에 오른 학생들에게도 보다 전문적이고 특성화된 교육이 필요합니다. 전문적이고 특성화된 교육이란 교육수요자가 보다 능동적으로 필요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요구하고 그것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뜻합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야구부가 70팀 미만이고, 축구처럼 다양한 클럽팀과 유소년 팀들의 저변이 확대되지 못한 현실 속에서 전문적이고 특성화된 교육은 요원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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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와 훈련장의 모습들, 여기서 '저니맨'들의 꿈이 영근다.


그래서 저와 사관학교는 큰 포부를 품고 야구 특성화 대안학교를 열기로 했습니다. 100승 투수 반열에 오른 이상목이 투수 수석코치로 오게 되었고, 골든글러브 2회 수상에 빛나는 한국다문화야구연맹 김용철 회장님께서 육성 자문위원으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프로 출신 코치가 선정되었고 인스트럭터와 디렉터로 참여할 전현직 스카우트 분들도 확정되었습니다. 세부적인 교육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단순히 운동과 훈련에만 함몰된 커리큘럼이 아니라 인성교육과 상담에서부터 스포츠심리 운동역학 트레이닝 야구이론 시사상식 등의 세부과정을 체계적으로 배워 훌륭한 프로선수와 바람직한 사회인이 배출되는 시스템입니다. 물론 저 역시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훈련 현장에서 선수들과 함께할 것입니다. 함께 땀 흘리며 타격지도를 할 것이고 매주 진행되는 대면상담도 계속될 것입니다.

한국 야구는 야구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미국과 일본처럼 야구저변이 확대되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전문적이고 특성화된 야구 교육이 필수적입니다. 더불어 기존의 학교야구부 외에도 다양한 야구팀과 대안학교와 클럽팀도 창단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야구를 꿈꾸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한 기회가 부여될 수 있고 더불어 한국 야구의 수준도 향상될 수 있습니다.

대안학교(저니맨 야구육성 사관학교)에서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훌륭한 프로야구 선수가 배출되고, 야구전문가 야구행정가 야구전문칼럼니스트 등 다양한 야구관련 직종의 인재도 배출하는 요람이 되는 그날까지, 저니맨 야구상담소는 계속될 것입니다. 온 마음을 다한 ‘상담’이 ‘대안학교’의 초석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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