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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하나 잘 치고도 4번째 준우승..커에 우승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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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종전을 아쉽게 공동 준우승으로 마감한 장하나.<사진 제공=KLPGA>


장하나(23 BC카드)가 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아쉽게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장하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골프클럽(파72 6,54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장하나는 제리나 필러(미국)와 공동 준우승을 거뒀다. 베테랑 크리스티 커(미국)는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올랐다.

커와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장하나는 전력을 다했으나 데뷔 첫 우승엔 1타가 모자랐다. 전반에 버디와 보기 1개 씩을 주고 받으며 제자리걸음을 한 장하나는 후반 들어 공격적인 플레이로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첫 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신들린 듯 퍼팅하는 베테랑 커의 상승세를 막지는 못했다. 커는 15번홀(파4)에서 10m가 넘는 장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 넣어 공동선두를 회복한 뒤 17번홀(파5)에서 2온후 4m 거리의 이글 퍼트까지 성공시키며 1타차 우승을 완성했다.

이날 경기는 비로 1시간 지연됐다. 밤새 내린 비로 그린이 부드러워져 선수들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버디를 잡았다. 98년 LPGA투어에 데뷔한 커는 이번 우승으로 통산 18승째를 거뒀다. 지난 3월 KIA 클래식 우승후 시즌 두번째 우승이었다. 우승상금은 50만 달러.

장하나는 비록 우승은 없이 루키 시즌을 마감했으나 준우승을 4번이나 기록하는 등 정상급 선수 임을 확인했다. 장하나는 시즌 개막전이자 공식 데뷔전인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서 최종일 선두를 달리다 선배인 최나연(28 SK텔레콤)에게 우승컵을 넘겼다. 이후 마라톤클래식과 포틀랜드 클래식, 그리고 이번 최종전에서 준우승 3번을 추가했다. 국내무대에서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던 김세영(22 미래에셋)이 3승을 거두며 신인왕을 확정한 것과 비교할 때 아쉬움이 있으나 데뷔 첫 해에 상금랭킹 10걸에 들며 만만찮은 실력을 뽐냈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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