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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러피언투어의 매킬로이 영웅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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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가 유러피언투어 파이널 대회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상금왕에 올랐다.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가 유러피언투어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하며 통산 세 번째 시즌 상금왕에 올랐다.

로리 매킬로이는 22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주메이라 골프장(파72 7,675야드)에서 열린 DP월드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날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잉글랜드의 앤디 설리번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80만 달러(약 20억원)다.

매킬로이는 올해 유럽 투어에서 3승을 거뒀다. 2월 오메가 두바이데저트 클래식과 5월의 월드골프챔피언십(WGC)인 캐딜락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 이어 약 6개월 만의 우승이다. 이 대회 이전까지 ‘로드투두바이’ 포인트 선두(339만3923점)였던 매킬로이는 472만7253점을 쌓으면서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섰다. 매킬로이가 유러피언투어 상금왕에 해당하는 두바이 레이스 1위에 오른 것은 2012년과 2014년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다.

유러피언투어는 그의 우승에 대해 홈페이지에 각종 데이터와 기록을 인용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유러피언투어 선수로서의 의무 출전 대회수인 13경기에는 한 경기 모자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슈퍼스타를 투어의 울타리 안에 집어넣고자 하는 고민의 흔적이 묻어난다.

한편, 로드투두바이 포인트 7위였던 안병훈(24 CJ)은 마지막날 1언더파 71타를 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친 만큼 올해 신인상이 유력하다.

유러피언투어가 홈페이지에 게시한 로리 매킬로이의 기록들
* 지금까지 유러피언투어에는 총 155번 출전해 12번째 거둔 우승이자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이다.

* ‘로드투두바이’ 포인트 472만7253점을 얻어 유러피언투어 상금왕을 2012년, 2014년에 이어 세 번째 획득했다.

* 세계 골프랭킹은 11.3198포인트로 3위를 그대로 유지한다.

* 올 시즌에만 3승을 거둔 두 번째 유러피언투어 선수가 됐다. 이 대회에서 2위를 한 앤디 설리번은 남아공오픈, 요하네스버그오픈, 포르투갈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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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도널드는 2언더파 70타로 순위를 4계단 올리며 공동 13위를 기록했다.(사진 제공=rolex)


* 지난해 4승을 거둔데 이어 2년 연속 3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2년 연속 3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1998년 3승에 1999년 5승의 콜린 몽고메리지만 투어는 그 사실은 여기서 언급하지 않고 애매하게 넘어갔다).

* 시즌 파이널 대회인 DP월드 투어 챔피언십은 지난 2012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이다. 두바이에서는 일곱 번째 대회 출전이었는데 지난해 2위와 13년에 5위를 비롯해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 마지막 대회 우승자가 시즌 상금왕이 된 건 네 번째다. 2009년 리 웨스트우드, 2013년 헨릭 스텐손, 그리고 매킬로이가 2012, 2015년 두 번이다.

* 유러피언투어가 시작한 1972년 이래로 상금왕을 2번 이상 쟁취한 7번째 선수다. 피터 우스터후이스(1972~74년)를 시작으로 세베 바예스테로스(1976~78년), 샌디 라일(1979~80년), 콜린 몽고메리(1993~99년), 레티프 구센(2001~02년), 어니 엘스(2003~04년)가 있었다.

* 유러피언투어가 시작된 1972년 이래로 통산 상금왕 3번 이상 한 5번째 선수다. 콜린 몽고메리가 8번, 세베 바예스테로스가 6번, 피터 우스터후이스와 샌디 라일이 3번씩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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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선두였던 마틴 카이머는 마지막날 4언더 68타를 쳤으나 공동 10위 그쳤다.(사진 제공=rolex)


* 두 번째의 유러피언투어 우승이었던 2011년 US오픈(유러피언투어 공동 개최라서 끼워 넣었다) 이래 66번의 유러피언투어만에 11승을 거둔 것이다. 그 66번의 대회 중에서 38번이나 톱10에 들었다(유러피언투어는 첫번째 우승인 2009년2월 두바이데저트클래식은 매킬로이의 급격한 우승 러시 의미를 퇴색할까봐서인지 제외했다).

* 두바이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유독 강했다. 2009년 두바이데저트클래식 우승 이래 12년 투어챔피언십, 올해 초 오마가두바이데저트클래식과 이번 대회까지 두바이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거둔 첫 번째 선수다. 헨릭 스텐손과 어니 엘스는 세 번을 우승했다.

* 프로 데뷔한 이래 19번째 우승이다. 미 PGA 11승, 유러피언투어 12승(양 투어 겹치는 대회는 중복 계산), 아시안투어 1승, 호주PGA 1승, 기타 투어 1승이 있다. [헤럴드스포츠=남화영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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