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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PGA 차기 회장선거 김상열 VS 양휘부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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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차기 회장 선거에서 2파전을 펼칠 김상열 회장(왼쪽)과 양휘부 회장.


'김상열 VS 양휘부'

오는 28일 치러지게 될 제17회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 선거가 2파전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호반건설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호반건설 김상열 회장이 한국프로골프협회 제17대 회장선거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상열 회장(54)은 전남 광주 출신으로 경기도 여주에 36홀 규모의 스카이밸리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고 골프단도 운영하고 있다. 호반건설 골프단에는 루키 지한솔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투어에서 뛰고 있는 박주영과 배희경이 소속되어 있다. 지난 해까지는 일본남자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한 이상희를 후원하기도 했다.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도 맡고 있는 김 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대회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남자 골프의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서겠다"며 "호반건설이 직접 대회를 만들 것이고 내년 KPGA 코리안투어는 최소 20개 대회가 열릴 수 있도록 스폰서를 적극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젊은 유망주 육성을 위해 챌린지투어와 프론티어 투어에 대한 지원 확대 및 회원들과의 소통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김상열 회장은 수 개월 전 회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가 이를 철회한 뒤 최근 다시 출마 결심을 굳히고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를 공식화했다. 김 회장은 원로 프로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출마 의사를 철회한 최상호 프로의 지지세력이 자연스럽게 김 회장을 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상호 프로는 출마를 적극 고려했으나 기업인 출신이 협회장을 맡는 것이 낫다는 판단 아래 출마 의사를 접었다.

김상열 회장의 대항마로 떠오른 양휘부(72) 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언론인 출신이다. 부산 출신인 양 회장은 미주리주립대 언론학 석사 출신으로 KBS에서 정치부 기자로 언론인 생활을 시작했으며 외신부장과 홍콩 지국장, 북경지국 총국장, 보도국장을 역임했다. 이후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과 방송위원회 상임위원과 방송평가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지난 3월까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을 맡았다. 방송업계 및 정부기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양 회장은 선수회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인우 선수회장과 김창민, 안주환 등 중견 프로들의 지지 속에 회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양 회장은 오랜 방송 경험을 살려 코리안투어의 확대와 중계환경 등을 개선시키겠다는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친분이 있는 광고주들을 만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협회의 개혁을 외치는 젊은 프로들이 결집해 양 회장을 밀고 있다.

KPGA는 오는 16과 17일 이틀 동안 회장 후보 등록을 마친 뒤 28일 오후 2시 경기도 성남시 운중동에 위치한 KPGA 빌딩에서 대의원들의 투표로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대의원은 총 201명으로 과반 이상의 득표를 한 후보가 차기 회장에 당선된다. 현재 판세로는 백중세다. 차기 회장은 2016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4년 동안 KPGA를 이끌게 된다. [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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