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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룡기] ‘문성주 끝내기 스퀴즈’ 경북고, 마산용마고에 한 점차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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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경북고 나태환. [사진=정아름 기자]


경북고가 선발 나태환과 박세진의 호투를 바탕으로 마산용마고(이하 용마고)를 꺾고 2차전에 진출했다.

경북고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7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용마고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선발 나태환은 5이닝 무실점, 구원 등판한 박세진은 4이닝 무실점으로 용마고의 타선을 철저히 봉쇄했다. 경북고 타선은 이날 단 3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했으나 경기 막판 집중력에서 앞섰다. 용마고 선발 이정현은 8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패전의 멍에를 쓰게 됐다.

경기 초반은 투수전의 양상을 보였다. 경북고 선발 나태환은 5회까지 4피안타를 허용했으나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에 맞서는 용마고 선발 이정현 역시 5이닝 동안 피안타 및 볼넷 하나만을 허용하며 경북고의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는 가운데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경북고는 6회 시작과 동시에 투수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선발 나태환을 내리고 박세진을 투입하며 용마고에 단 1점도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세진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7회초 선두타자 나종덕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후속 이성규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하며 주자가 득점권에 나갔다. 1사 2루의 위기 상황. 박세진은 2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를 탈출했다.

길고 길었던 0점의 균형을 깨뜨리며 승리를 거머쥔 쪽은 경북고였다. 9회말 선두 타자 최현준이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이지섭의 희생번트로 최현준은 2루까지 진루했다. 배지환이 고의사구, 배현호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의 찬스를 맞았다. 여기서 문성주가 극적인 끝내기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키며 경기는 경북고의 승리로 끝났다. [헤럴드스포츠(고척돔)=정아름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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