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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인즈 '트리플 더블', 오리온에게 연패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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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헤인즈가 8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인천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연패는 없었다. 오리온은 지난 7일 KGC인삼공사에 72-95, 23점 차의 대패를 당했다. 올시즌 첫 두 자리수 점수 차 패배였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우리가 진짜 잘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은 들어요"라며 걱정을 표했다. 그러나 추일승 감독의 걱정은 기우였다. 8일 전자랜드 전에서 헤인즈가 트리플 더블(26득점 18리바운드 11어시스트)을 기록했고, 문태종(21득점) 역시 적재적소에 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했다. 오리온은 전자랜드의 지역방어에 고전했다. 자신들의 장기인 슛도 번번히 림을 외면했다. 문태종이 포문을 열었다. 투입되자마자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전자랜드의 수비를 흔들었고 헤인즈는 득점 보다는 동료들의 찬스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전자랜드 역시 공격이 수월하진 않았다. 뱅그라가 볼 소유를 오래 가져가며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공격의 활로를 튼 건 박성진이었다. 박성진은 돌파, 슛 가리지 않고 성공시켰다. 성공률도 높았다. 이날 박성진의 필드골 성공률은 75%에 달했다.

두 팀 모두 상대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두 팀 모두 지역방어로 2쿼터를 시작했다. 오리온은 수비 로테이션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박성진과 한희원에게 연속해서 3점슛을 허용했다. 추일승 감독은 작전타임을 통해 수비를 재정비했다. 수비가 원활하게 되자 공격도 풀렸다. 공략하지 못했던 지역방어의 열쇠는 헤인즈였다. 헤인즈가 하이 포스트에서 공을 잡은 뒤 하이 포스트에 이승현, 외곽에 문태종에게 패스를 통해 전자랜드 수비를 흔들었다.

전자랜드도 가만있지 않았다. 한 때 오리온의 강력한 수비에 외곽으로 밀려나와 공격을 하기도 했지만 김지완의 연속 3점슛과 정효근의 골밑 득점으로 균형을 맞춰나갔다. 팽팽한 승부는 경기 후반에도 계속됐다.

무너질 것 같지 않던 두 팀의 균형은 4쿼터 집중력에서 갈렸다. 전자랜드가 김지완의 3점을 바탕으로 5점 차 리드를 잡았다. 위기가 닥친 오리온에는 해결사 문태종과 헤인즈가 있었다. 헤인즈는 득점보다는 어시스트에 집중했고 문태종과 김동욱은 3점슛을 적중시키며 리드를 되찾았다. 반면, 전자랜드는 4쿼터 막판 자유투를 연이어 놓치며 추격할 기회를 잃었고 실책이 겹치며 4연패에 빠지게 됐다. [헤럴드스포츠=박준범 기자 @junebumi]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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