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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SBC챔피언스]상하이에서 홀인원 잡아 캐딜락 받은 김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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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17번 홀 홀인원으로 캐딜락을 부상으로 받은 김경태(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김경태(29 신한금융그룹)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 마지막 날 홀인원을 해 고급 승용차인 캐딜락을 부상으로 받았다.

김경태는 최종라운드가 열린 8일 중국 상하이의 스산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 7266야드)에서 이글과 홀인원을 잡는 겹경사를 누렸다. 김경태는 파5 홀인 2번 홀에서 이글을 잡았고 212야드 거리의 파3 홀인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해 부상품인 캐딜락 CT6 모델을 받았다. 그는 이날 48위에서 라운드를 시작해 6언더파 66타를 치면서 순위를 21계단이나 끌어올렸다. 공동 27위(9언더 279타)의 상금은 7만 2,000달러(8,222만원)다.

캐딜락 CT6는 S-클래스보다는 크고 5시리즈보다는 가볍다. 국내에는 내년 출시 예정이며 해외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6109만~7354만원대다. 이 대회에서 홀인원은 지난 10년간 열린 HSBC챔피언스에서는 처음이었다. 김경태는 “투어 생활을 하면서 홀인원은 세 번 했는데 차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4일간 번 상금 만큼 17번 홀에서 한번의 샷으로 달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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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러셀 녹스. (사진=대회 조직위 제공)


이날 리더보드 상위권에는 다양한 희비 쌍곡선들이 교차했다. ‘골든보이’ 조던 스피스(미국)의 기세는 마지막 날 통하지 않았다. 2위이던 스코틀랜드의 러셀 녹스가 4언더 68타를 쳐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녹스는 초반 3개 홀에서 버디 두 개를 잡으면서 기세를 탔고, 후반에는 3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녹스는 “항상 큰 대회에서 첫 승을 올리게 되리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게 지금이라서 기쁘다.” 고 말했다.

선두로 출발한 케빈 키스너(미국)는 불운의 사나이가 됐다. 2~3라운드에서 선두였던 키스너는 이날은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을 놓쳤다. 그는 올해만 벌써 세 번의 연장전을 치렀으나 3전 전패를 기록했다. 슬픈 기록을 추가했지만, 키스너는 “나는 계속 2등을 할 것이고 그러다 보면 그중에 하나는 우승이 걸릴 것”이라며 쿨하게 상황을 받아들였다.

잉글랜드의 대니 윌렛은 10타를 줄였고, 로스 피셔는 4타를 줄여 공동 3위(17언더 271타)로 대회를 마쳤다. 미국의 장타자 더스틴 존슨은 71타, 남아공의 브랜든 그레이스는 68타를 쳐서 공동 5위(16언더파 272타)에 머물렀다.

전날 9언더파를 치며 급부상했던 조던 스피스는 이날 2타를 줄여 중국의 차세대 스타 리하우퉁과 함께 공동 7위(15언더 273타)를 기록했다. 스피스는 사라진 믿음을 패인으로 꼽았다. “내 샷에 자신감을 더 가졌어야 했다. 몇 개의 탭인 버디를 성공했을 뿐, 그밖엔 별로 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고국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중국의 리하우퉁은 “첫 다섯 홀은 너무나 실망스런 경기를 했고, 내 플레이에는 오늘 수많은 업다운이 있었다”면서도 “오늘 골프장을 찾은 갤러리와 응원해주시는 중국 골프팬들에게 감사한다”는 인사를 빠뜨리지 않았다.

안병훈(24 CJ)은 타수를 줄이지는 못하고 이븐파 72타를 쳐서 공동 19위(11언더 277타)에 그쳤다. 이밖에 캐나다 교포 리차드 리는 4언더파로 공동 46위, 재미교포 캐빈 나는 1언더파 57위,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1오버 58위에 각각 머물렀다. [헤럴드스포츠=남화영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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