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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덤 스캇 롱 퍼터 대신 일반 퍼터로 프레지던츠컵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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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프레지던츠컵에서 일반 퍼터로 경기를 치르기로 한 애덤 스캇(오른쪽). <사진 제공=2015 프레지던츠컵 사무국>


세계연합팀의 간판스타인 애덤 스캇(호주)이 2015 프레지던츠컵 대회 기간중 롱 퍼터(anchored putter) 대신 일반 퍼터(non-anchored putter)를 사용키로 해 화제다.

스캇은 5일 대회코스인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실시한 연습라운드에서 스탠더드 퍼트를 사용했으며 크로스 핸디드 그립(역그립)으로 퍼팅했다.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과 함께 9홀 연습라운드를 돈 스캇은 취재진을 만나 "변화를 주기에 적당한 시기다. 일정 시간 변화에 대한 적응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롱 퍼터를 사용했을 때 만큼 스탠더드 퍼터로도 연습했다"고 말했다.

스캇은 이어 "올 해 내 퍼팅 실력이 전혀 인상적이지 못했기에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도 이런 변화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PGA투어는 내년 1월부터 롱 퍼터 사용을 금지한다. 따라서 스캇은 어쩔 수 없이 많은 우승을 안겨 준 '보물 1호'인 브룸스틱 퍼터를 포기해야 한다. 스캇은 올시즌 퍼팅 부문에서 158위에 랭크되는 등 그린 위에서 플레이가 신동치 않았다.

스캇이 사용했던 브룸스틱 퍼터는 길이가 48~50인치에 달한다. 롱 퍼터는 크게 두가지로 구분한다. 그립 끝을 배꼽에 대는 벨리 퍼터와 가슴이나 목 부분에 위치하는 브룸스틱 퍼터다. 밸리 퍼터의 길이는 43인치다. 롱 퍼터는 퍼터를 몸에 고정할 수 있어 시계추 동작을 원활하게 해줄 뿐 아니라 정교한 스트로크를 가능하게 해 정확성을 높여준다.

스캇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인 더 바클레이스 대회 이후 5주 동안 호주에 머물며 스탠더드 퍼터에 대한 적응력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2015 프레지던츠컵 출전선수중 유일하게 자가용 비행기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스캇은 "스탠더드 퍼터로 연습을 많이 해 이번 주 프레지던츠컵을 앞두고 좀 더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다.

한편 스캇은 PGA 챔피언십 이후 만성적인 손가락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도 고백했다. 오른 손 중지의 인대가 파열돼 볼을 많이 치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다. 스캇은 "경기에 나설 정도로 많이 좋아졌다. 흉터로만 남을 것이며 완쾌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도(인천)=헤럴드스포츠 유병철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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