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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민, 타이거즈 4번째 30세이브 달성…KIA 7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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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역사상 4번째 30SV를 달성한 윤석민. 사진=OSEN


자리는 바뀌었어도, 역시 KIA의 윤석민이었다. KIA 윤석민이 타이거즈 역사상 4번째 30세이브를 달성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윤석민은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7회 2사 2루에서 등판, 2⅓이닝 동안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30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후반기 KIA는 한 경기 한 경기가 5위 싸움 도전과 직결되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이날 김기태 감독은 7회에만 세 번의 투수교체를 감행했다. 그리고 윤석민이란 승부수를 띄웠다. 윤석민의 7회 투입은 8월 1일(한화전), 9월 2일(한화전), 9월 26일(SK전)에 이어 4번째였다.

7회 2사에 등판한 윤석민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대타 김주현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8회 2사 후 맞이한 주자 2루 위기에서도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안중열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9회에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윤석민은 30세이브를 달성하며 타이거즈 역사상 네 번째로 30세이브라는 기록을 세웠다. 해태 시절 1993년 선동열(31SV), 1995년 선동열(33SV) 그리고 1998년 임창용(34SV)에 이어 17년 만이다. KIA 창단 이후로는 최초의 기록이기에 더욱 뜻깊다.

이날 KIA 타선도 제 역할을 했다. 1회 초부터 김주찬, 브렛 필이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상대 실책을 틈타 브렛 필까지 득점에 성공하며 2-0으로 앞서나갔다.

기세를 이어 2회초에도 고영우의 2루타, 신종길의 적사타를 엮어 1점을 추가했다. 다음 타자 오준혁이 땅볼을 쳤지만, 롯데 문규현의 실책으로 1사 1,3루의 찬스를 이어갔고, 김주찬의 희생플라이로 4-0을 만들었다.

위기도 있었다. 4회말, 롯데 안중열, 황재균(2타점), 오승택의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며 점수는 4-4.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7회초, 선두 타자 김주찬이 볼넷을 얻어 출루에 성공했다. 브렛 필이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범호가 좌중간으로 가는 적시타를 기록하며 5-4 리드를 되찾았다. 9회초 2사 2루에서는 이성우가 친 땅볼을 롯데 3루수 황재균이 뒤로 흘리면서 필이 홈을 밟는 데 성공했다. 점수는 6-4. 승부를 결정짓는 데 충분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8위에서 7위로 한 단계 올라서며 5위 싸움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반면 롯데는 한화와 KIA가 모두 승리하며 6위에서 8위로 추락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터진 실책이 롯데의 발목을 잡았다.

내일 사직에서 이어지는 경기에서 KIA는 박준표를 선발로 내세웠고, 롯데에서는 조쉬 린드블럼이 마운드에 오른다. [헤럴드스포츠=박소민 기자 @parksomin]

■ 29일 경기결과

대전 : 삼성 라이온즈 6 - 7 한화 이글스

문학 : kt 위즈 0 - 10 SK 와이번스

목동 : NC 다이노스 6 -5 넥센 히어로즈

사직 : KIA 타이거즈 6 - 4 롯데 자이언츠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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