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발표된 ATP 랭킹에서 58위로 뛰어 오른 정현.
정현은 29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에서 열린 단식 1회전에서 우디(중국·224위)를 52분 만에 6-1 6-0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3월 국제테니스연맹(ITF) 중국 퓨처스 3차대회 준결승에서 한 차례 맞붙어 6-0 6-3으로 승리한 바 있는 정현은 상대전적에서 2승으로 앞서게 됐다.
지난주 대만에서 열린 가오슝챌린저에서 통산 5번째 챌린저 우승을 일궈내며 개인 최고랭킹을 58위로 경신한 정현은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 우디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냈다.
첫 세트를 더블폴트로 시작한 정현은 연속으로 포인트를 잃어 0-40으로 상대에게 브레이크 찬스를 내줬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켜냈다.
정현은 게임스코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자신의 두 번째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 당했지만 내리 네 게임을 따내 첫 세트를 26분 만에 승리했다.
두 번째 세트는 정현의 독무대였다. 3개의 더블폴트를 범했으나 서브에이스도 그와 같은 3개를 기록했고, 첫 서브 성공률이 22%에 그친 상대의 공을 잘 받아쳐 리턴 포인트를 만들어내며 경기를 손쉽게 끝냈다.
홈 코트 이점을 안고 경기에 나선 우디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코트를 떠났다.
2회전에 안착한 정현은 알자즈 베덴(영국·55위)과 미하일 유즈니(러시아·91위)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헤럴드스포츠=유태원 기자 @Linsanity_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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