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릭 스텐손(스웨덴)이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2타차 선두에 나섰다.

스텐손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7언더파 63타를 때려 2위 폴 케이시(잉글랜드)를 2타차로 앞섰다. 2년 전인 2013년 페덱스컵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스텐손은 이날 12번홀까지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내 '꿈의 59타'에 도전하는 듯 했으나 나머지 홀에서 보기만 1개를 범해 2타차 선두에 만족해야 했다.

현재 페덱스컵 4위인 스텐손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2년 만에 생애 두번째 페덱스컵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우승 보너스 1000만 달러(약 119억 4000만원) 역시 스텐손의 몫이 될 수 있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4언더파 66타를 쳐 잭 존슨(미국)과 함께 공동 3위로 출발했다. 뒤를 이어 세계랭킹 3위인 조던 스피스(미국)는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언더파 68타를 기록해 재미교포 케빈 나(32 나상욱), 스티븐 보디치(호주), 브렌트 스네데커(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 주 BMW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제이슨 데이(호주)는 1언더파 69타로 리키 파울러,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 이진명) 등과 함께 공동 11위로 출발했다. 데이는 1~3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는 등 쾌조의 출발을 했으나 4번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티샷이 페어웨이 우측 트리 라인으로 들어갔고 벌타후 러프를 전전한 끝에 3타를 잃었다.

한편 한국 국적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배상문(29)은 3오버파 73타로 공동 23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배상문은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보기 3개에 더블보기 2개를 범했다.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은 기권했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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