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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원리조트오픈] 국내파 VS 해외파 선두권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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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공동선두로 뛰어 오른 이승현.<사진 제공=KLPGA>


'국내파 VS 해외파'

2015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의 대결 양상을 압축한 표현이다. 이승현(24 NH투자증권)과 서연정(20 요진건설), 최가람(23 에이플러스그룹)으로 구성된 국내파 삼각 편대가 28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CC(파72/6667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공동선두를 이뤘다. 해외파인 유소연(25 하나금융그룹)과 장하나(23 비씨카드)가 장악했던 선두권 판도를 흔든 것이다. 그렇지만 타수 차가 많지 않아 혼전이 예상된다.

KLPGA투어 통산 3승을 기록중인 이승현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선두에 나섰다. 서연정과 최가람도 약속이나 한듯 7타씩을 줄였다. 핀 포지션이 까다로웠던 전날 1라운드와 달리 이날은 무더기 버디가 쏟아졌다. 경기위원회에서 선수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쉬운 곳에 핀을 꽂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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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홀 버디로 선두그룹에 1타차로 따라붙은 유소연. <사진 제공=KLPGA>


지난 주 캐나디언 퍼시픽 여자오픈 최종일 8언더파 64타를 치고 귀국한 유소연은 이날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정희원(24 파인테크닉스)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선두그룹과는 1타차다. 첫날 선두에 나섰던 장하나는 버디 1개에 파 17개로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단독 6위다. 장하나 역시 선두그룹에 2타 밖에 뒤지지 않는다.

3라운드는 순위 변동이 심한 '무빙 데이'다. 2라운드 때 핀 포지션을 쉬운 곳에 줬기 때문에 3라운드는 난이도를 높힐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선두권을 형성한 선수들의 기량 차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파 선수들이 3라운드 때도 리더보드를 장악한다면 KLPGA투어의 기량이 그 만큼 향상됐다는 뜻이 될 것이다.

2012년 3승을 거둔 후 오랜 시간 침묵을 지키고 있는 김자영(24 LG)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보기 1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윤선정(21 삼천리)과 함께 공동 7위다. 새끼 손가락 부상에도 타수를 줄인 만큼 3라운드에서 선두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충분하다.

상금랭킹 선두 전인지(21 하이트진로)는 이날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2오버파로 순위를 공동 37위로 끌어 올렸다. 그러나 지난 주 보그너 MBN여자오픈에서 정규 투어 첫 우승을 거둔 하민송(19 롯데)은 중간 합계 7오버파로 예선탈락했다. 한국여자오픈 우승자인 박성현(22 넵스)은 1라운드를 마친 후 스코어 오기로 실격당했다. [정선=헤럴드스포츠 이강래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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