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무명 김학형 KPGA 선수권 깜짝 선두
이미지중앙

김학형이 4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 제공=KPGA>


루키 김학형(23 핑)이 ‘함께하는 제58회 KPGA 선수권대회 (총상금 8억원) 첫날 깜짝 선두에 나섰다.

김학형은 27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골프클럽(파72/ 705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 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아 선두에 나섰다. 김학형의 KPGA 코리안투어 단독 선두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학형은 2014년 KPGA 챌린지투어 상금순위 2위를 기록해 올 시즌 정규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10번홀부터 출발한 김학형은 13번홀(파4)에서 2.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첫 버디를 낚았다. 15번홀(파4)과 16번홀(파3)에서 각각 4m, 3m 버디 퍼트를 떨어뜨린 김학형은 18번홀(파5)에서 핀 7m 에 붙인 뒤 버디로 연결, 상승세를 이어 갔다. 이어진 홀에서도 송곳 같은 아이언샷과 컴퓨터 퍼트를 뽐내며 4개의 버디를 추가해 기분 좋은 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후 김학형은 “하반기 첫 대회이고 오랜 역사와 전통의 대회라서 약간 긴장했으나 경기 초반 퍼트가 잘돼 무난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 연습라운드 때 그린스피드 맞추는 데 초점을 둬 연습을 했고 그 효과를 본 것 같다.” 고 설명했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KPGA 프로(준회원)와 투어프로(정회원) 자격을 모두 획득한 바 있는 김학형은 “KPGA 정회원 자격 취득 이후 골프가 잘 되지 않았다. 고민하다가 군대에 가려고 2012년 12월부터 공군에 지원했으나 이듬해 5월까지 계속 떨어졌다. 군대에 가고 싶다고 지원하면 다 가는 줄 알았는데 그런 게 아니었다.” 고 토로한 뒤 “기다리는 시간이 아까워 다시 시합에 참가했는데 그 때 좋은 성적을 냈다. 특히 2014년에는 KPGA 챌린지투어에서 우승도 하고 준우승도 2번하면서 특전으로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시드까지 받게 됐다. 군대는 조금 미루고 현재 최선을 다하고 싶다.” 고 전했다. 남은 라운드에 대해서는 “바람이 관건이 될 것 같다. 내일은 오후에 경기를 하기 때문에 바람이 많이 불 것이다. 바람을 잘 이용한다면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이다. 내일이 중요하다.” 고 각오를 다졌다.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허인회(28)에게 연장전 끝에 패한 박효원(28 박승철헤어스투디오)과 넵스 헤리티지 2015 에서 투어 데뷔 10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장식한 이태희(31 OK저축은행), 김태훈(30 JDX멀티스포츠)의 스승으로 잘 알려진 박영수(46)가 6언더파 66타를쳐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시즌 2승에 도전하는 이태희는 “넵스 헤리티지 2015 우승 이후 제2회 바이네르 오픈과 군산CC오픈에서 컷 탈락 하며 상심이 컸다. 나는 원래 상위권의 선수가 아니라 꾸준하게 열심히 연습해야 하는 선수인데 이를 잠시 잊었던 것 같다. 욕심을 버리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고 말하면서 “그린이 오전에는 부드러워 공을 잘 세울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딱딱해져 아이언 샷 컨트롤이 쉽지 않았다. 남은 라운드 그린에 잘 적응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 이라고 전했다.

발렌타인 상금순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최진호(31 현대제철)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린 뒤 “오랜만에 대회라서 조금 경직된 부분이 있었는데 경기를 하면서 조금씩 풀렸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퍼트가 잘돼 좋은 경기했던 것 같다. KPGA 선수권대회는 오랜 역사와 전통의 대회다. 누구나 우승을 원할 것이다.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상금왕에 다가가고 싶다.” 고 밝혔다.

이수민(22 CJ오쇼핑)은 3언더파 69타를 기록한 뒤 “샷감이 좋지 않았지만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 숏게임과 퍼트가 좋아져 좋은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것 같다. 시즌 전에는 신인왕이 목표였지만 우승도 하면서 2007년 김경태 선배가 기록했던 대상, 상금왕, 덕춘상(최저타수상), 신인왕 등 4관왕에 도전하고 싶다. 상금왕이 제일 탐나는 타이틀이다.” 고 말했다. 한편 디펜딩챔피언 매슈 그리핀(호주)은 이날 1언더파 71타 공동 60위로 출발했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