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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나린프로모션 '신종훈 프로복싱 세계챔프로 키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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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생활의 기로에 섰던 2014 인천AG 금메달리스트 신종훈(26)이 결국 프로전향을 선택했다.

최근 국제복싱협회(AIBA)와의 갈등으로 선수생활의 기로에 섰던 신종훈(26)이 결국 프로전향을 선택할 전망이다.

‘대치동 스타강사 출신 프로모터’로 화제가 된 양석환 나린프로모션 회장(42)은 25일 <헤럴드스포츠>를 통해 “신종훈과 계약 조건에 대해 충분히 논의했고, 곧 계약서에 사인할 계획”이라고 신종훈 영입 소식을 전했다. 자세한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았지만, 신종훈은 프로복싱 역대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신종훈은 현재 AIBA로부터 1년 6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상태다. 지난해 11월, AIBA가 주관하는 APB(AIBA Pro Boxing) 대회 대신 전국체전에 출전한 게 계약 위반이라는 이유였다. 이에 신종훈은 “AIBA와의 계약은 정식 계약이 아니었고, 국내 대회 출전을 막는 건 선수의 생계유지 측면에서도 너무 부당한 처사”라며 맞서왔다. 급기야 지난 24일에는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대표 은퇴를 전격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일련의 사태로 프로전향을 고심하면서도 부모님의 반대 등으로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던 신종훈은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고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양석환 회장의 비전을 듣고 마음을 다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 나린프로모션을 설립하고 복싱 프로모터로서의 삶을 시작한 양 회장은 침체된 한국 프로복싱의 부흥을 외치며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비를 털어 ‘공업도시’ 울산에서 잇따라 대규모의 복싱 시합을 개최하는 한편, 최근에는 끊어진 한국 세계챔피언의 맥을 이을 ‘0순위’로 꼽히는 김예준(22) 국제복싱연맹(IBF) 주니어페더급 아시아챔피언도 특급 대우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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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환 한국권투연맹(KBF) 울산지회장(왼쪽)과 유명우 KBF 부회장이 지난 7월 울산에서 열린 김예준(23 코리안복싱)의 1차방어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양석환 회장은 “아마 최고의 기량을 가진 신종훈이 어른들의 잘못으로 이렇게 선수생활을 그만두게 할 수는 없다.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신종훈을 세계챔피언으로 만들겠다. 계약 후 2년 안에 세계챔피언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헤럴드스포츠=나혜인 기자 @nahyein8]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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