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지(25 인천체육회)가 13일 중국 내몽고 우란차부에서 열린 2015 ASBC 아시아여자복싱선수권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대한복싱협회 제공]
오연지는 13일 중국 내몽고 우란차부에서 열린 2015 아시아복싱연맹(ASBC)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 60kg이하급 결승전에서 북한의 리동순을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3-0)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한민국 여자 복서가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2014 인천AG 금메달리스트 인준화(25 중국)를 3-0 으로 완벽히 제압하며 사상 첫 금메달에 대한 기대를 모은 오연지는 '남북대결'로도 관심을 모은 이날 결승에서도 라운드 내내 상대 리동순보다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완승을 거뒀다. 취약한 선수층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고된 훈련을 소화하며 경기력 향상에 힘써 온 한국 여자 복싱이 '사상 첫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룬 순간이었다.
2015 아시아여자복싱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오연지(가운데)가 시상식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대한복싱협회 제공]
장윤석 대한복싱협회장 역시 “지난해 여자 복싱 최초로 세계선수권 동메달,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오연지의 아시아여자선수권 제패로 대한민국 여자 복싱의 위상은 한층 높아졌다"며 "오연지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헤럴드스포츠=나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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