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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비 VS 고진영 이번 주 제주도에서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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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초청출전하는 박인비.<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골프역사상 7번째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박인비(27 KB금융그룹)가 이번 주 제주도에 뜬다.

박인비는 오는 7일부터 사흘간 제주시의 오라 컨트리클럽(파72/6519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에 초청출전한다. 박인비는 삼다수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 전 이미 이번 대회 출전이 결정된 상태였다. 박인비의 왼쪽 팔뚝엔 삼다수 로고가 달려 있다.

박인비는 프로전향후 미국LPGA투어에서 16승(메이저 7승), 일본LPGA투어에서 4승, 유럽여자투어(LET)에서 1승 등 총 21승을 거뒀지만 정작 국내무대 우승은 없다. 일찌감치 미국으로 골프 조기유학을 떠나 프로 데뷔를 미국에서 했기 때문이다. 박인비는 그동안 초청선수 자격으로 몇 차례 국내 대회에 출전했지만 작년 KB스타 챔피언십 등에서 준우승만 4차례 기록중이다.

박인비는 첫 대회였던 작년 이 대회에 출전해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문제는 시차와 장거리 여행으로 인한 피로다. 하지만 이에 대한 적응력이 좋은 박인비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보여준 퍼트 감만 유지할 수 있다면 우승이 어렵지 않아 보인다. 모든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는 박인비의 성격 상 총력전이 예상된다. 휴가철을 맞아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박인비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대거 갤러리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박인비에게 역전우승을 허용한 고진영(20 넵스)도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고진영은 지난 주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출전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 기회를 잡았으나 최종일 7타를 줄인 박인비에게 덜미를 잡혀 준우승을 거뒀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귀국행 비행기에 오른 고진영은 3승을 거둔 홈 그라운드에서 설욕을 벼른다. 고진영은 작년 이 대회에서 6위에 올랐다.

고진영과 함께 브리티시 여자 오픈에 출전했던 전인지(21 하이트진로)와 이정민(23 비씨카드)은 불참한다. 프로데뷔 9년 만에 작년 초대 챔프에 올랐던 윤채영(28 한화)의 대회 2연패 도전도 관심거리다. 윤채영은 “오라 컨트리클럽은 타수를 지키기보다는 공격적으로 버디를 많이 잡아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쉬는 동안 퍼트 연습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 실수 없이 최선을 다해서 디펜딩 챔피언 다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이번 대회 목표”라고 밝혔다.

내셔널 타이틀인 기아자동차 제29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장타자 박성현(22 넵스)도 박인비를 위협할 선수다. 박성현은 “어릴 때부터 대회를 많이 했었고 특히 고등학교 1학년 때 이곳에서 열린 ‘박카스배 전국 시도 학생골프팀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기억이 있다. 지난해에는 티샷 난조로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원래 좋아하는 코스다. 아이언샷에 자신 있는데 그린이 작아서 코스와 잘 맞는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올 시즌 나란히 1승 씩을 기록중인 김민선5(20 CJ오쇼핑)와 김보경(29 요진건설)도 우승후보들이다.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가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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