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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양궁, 세계선수권 종합우승…'역대 최고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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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배가 2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15 세계양궁선수권 리커브 여자 개인, 혼성팀전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사진=세계양궁연맹 페이스북]

'세계 최강' 태극 궁사들이 다시한번 포효했다. 이번엔 역대 최고 성적이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3일 새벽(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크리스티안스보르 광장 특설 경기장에서 끝난 2015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금6, 동3의 성적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전통적 강세였던 리커브 종목이 대회 마지막날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오진혁(현대제철)-김우진(청주시청)-구본찬(안동대)이 팀을 이룬 한국 남자 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2일 저녁 열린 리커브 남자 단체(70M, 6발 4세트, 승점 5점 이상 승)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세트승점 6-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혼성팀전(50M, 4발 4세트, 승점 5점 이상 승) 역시 기보배(광주광역시청)와 구본찬이 짝을 이룬 한국이 결승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대만을 5-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러시아에 석패했던 여자 대표팀(기보배-강채영(경희대)-최미선(광주여대))은 일본과의 동메달전을 5-1 승리로 장식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금맥은 개인전(50M, 3발 5엔드, 150점 만점)에서도 이어졌다. 여자부 결승전에서 기보배가 팽팽한 접전 끝에 대만의 린신샤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미선은 인도의 랙스미라니 마지를 누르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역시 김우진이 네덜란드의 릭 반더벤을 6-2로 제압하고 세계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이로서 한국 남자 양궁은 2005년 마드리드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이후 리커브 개인전 6연패라는 대기록을 썼다. 2011년 토리노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김우진은 4년만에 정상을 탈환하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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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토리노대회 이후 4년만에 리커브 남자 개인 타이틀을 탈환한 김우진. [사진=세계양궁연맹 페이스북]

한국은 전날 컴파운드 부문에서 사상 첫 금메달(금2 동1)을 수확하며 세계 양궁계에서 "한국은 더이상 리커브의 나라가 아니다"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어 전통의 리커브 부문에서도 정상의 기량을 유지함으로서 명실상부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의 위용을 다시한번 과시했다. 특히 역사가 짧은 컴파운드 부문은 단기간에 경기력이 세계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평가다.

한편 역대 최고 성적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한 한국 선수단은 오는 4일 오전 8시 20분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할 예정이다. [헤럴드스포츠=나혜인 기자 @nahyein8]

■ 2015 세계양궁선수권 한국 메달리스트

□ 리커브

-남자 단체 금 한국(오진혁 김우진 구본찬)

-여자 단체 동 한국(기보배 강채영 최미선)

-남자 개인 금 김우진

-여자 개인 금 기보배 동 최미선

-혼성팀 금 한국(기보배 구본찬)

□컴파운드

-여자 단체 동 한국(김윤희 최보민 설다영)

-여자 개인 금 김윤희

-혼성팀전 금 한국(김윤희 김종호)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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