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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효주 VS 전인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서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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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김효주. <사진 제공=KLPGA>


김효주(20 롯데)와 전인지(21 하이트진로)가 K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에서 격돌한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김효주는 23일부터 나흘간이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인지 역시 후원사에서 개최하는 대회라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 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탈진으로 기권해 휴식을 취한 게 보약으로 작용할 지 관심이다.

이번 대회는 메이저 대회인 만큼 우승 시 대상 포인트가 70포인트로 일반 대회(상금 5억 원 대회 기준) 우승 시 획득 가능한 40포인트의 약 2배다. 신인의 경우 우승 시 310점의 신인상 포인트(일반 대회 190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우승 시 주어지는 4년의 시드권(일반 대회 2년)도 큰 선물이다.

김효주는 올시즌 출전한 4번의 KLPGA 투어 대회에서 2승을 거두며 순도 높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효주는 “올해 디펜딩 챔피언으로 세 번째 대회에 참가한다. 앞선 두 대회에서도 지난 해의 성적을 의식하지 않고 경기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컨디션 조절이다. 긴 여정에서 생기는 피로를 잘 관리해서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해 연장 승부 끝에 역전 우승을 일군 김효주는 “매년 메이저 대회 다운 멋진 코스 세팅을 보여주는 코스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위기를 만들지 않고 기회가 생겼을 때 놓치지 않겠다. 또한, 매 순간 즐기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 이번 대회의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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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사에서 개최하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노리는 전인지. <사진 제공=KLPGA>


전인지는 US여자오픈과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한 시즌 한미일 3개국 메이저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또한 최근 KLPGA투어에서 가장 빼어난 샷감각을 자랑하는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날카로운 샷과 정교한 퍼트의 조화를 앞세워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던 조윤지는 결국 지난 주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5에서 결실을 맺으며 5년 간 쌓여 있던 우승의 한을 풀었다.

조윤지는 “최근 계속 우승 기회를 놓쳐서 속상했는데 욕심을 비웠더니 큰 선물을 받았다. 첫 승은 얼떨결에 했는데 두 번째 우승은 내 손으로 만든 것 같다. 우승에 대한 감도 생겼고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대회가 열리는 블루헤런 코스에 대해서는 “전장이 짧지 않은 편이라 장타자에게 유리할 것 같다. 공격적인 홀에서는 꼭 버디를 잡고 좁은 홀에서는 확실히 방어할 것”이라며 우승 전략을 밝혔다.

상금랭킹 2, 3위를 달리고 있는 이정민(23 비씨카드)과 고진영(20 넵스)이 시즌 4승과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이들 외에 1승씩을 기록하고 있는 박성현(22 넵스)과 김민선5(20 CJ오쇼핑), 김보경(29 요진건설)도 우승 경쟁에 나선다. 초대 챔피언인 강수연(39)을 비롯해 전미정(33 진로재팬)과 김하늘(27 하이트진로) 등 일본 투어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도 대거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출산후 복귀한 2009년 우승자 서희경(29 하이트진로)의 활약 여부도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주최사인 하이트진로는 2008년부터 총상금의 일부를 사회공헌 기금으로 마련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에도 총상금의 5%인 4천만 원이 기부금으로 조성돼 노인복지관 및 지역아동센터에 전달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제1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아프리카TV를 통해 매라운드 생중계되며 2라운드는 SBS 공중파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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