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되살아난 조던 스피스의 메이저 3연승 '꿈'
이미지중앙

사그라 들던 조던 스피스(미국)의 메이저 3연승 꿈이 되살아났다.

스피스는 19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7297야드)에서 열린 제144회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몰아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적어낸 스피스는 단독 4위로 제이슨 데이(호주)와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 아마추어 폴 던(아일랜드) 등 선두그룹을 1타차로 추격했다.

악천후로 이틀 간에 걸쳐 파행운행된 2라운드 때만 해도 스피스의 메이저 3연승 도전은 어려워지는 듯 했다. 3퍼트를 5개나 하며 극심한 퍼팅 난조로 점수를 줄이지 못해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에 5타차로 뒤졌기 때문. 그러나 순위 변동이 심한 이날 무빙데이에 스피스는 용수철처럼 튕겨 올라갔다. 2라운드 때 37개로 치솟았던 퍼트수는 교정후 안정을 찾았다. 자신도 모르게 왼쪽으로 셋업한 게 문제의 원인이었다.

스피스는 이날 9번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1.8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친 것. 스피스는 골프백을 발로 걷어차며 불만을 표시했다. 하지만 후반에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되살아났다. 10~12번홀의 3연속 버디가 결정적이었다. 이제 선두그룹을 1타차로 추격하며 최종라운드를 맞게 돼 그의 신화 도전은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됐다. 스피스는 3라운드를 마친 후 "나는 내일 우승하기 위해 플레이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히지만 스피스의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다. 우스투이젠은 2010년 올드코스에서 열린 디 오픈에서 '클라렛 저그'를 들어 올린 선수다. 아마추어 폴은 3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데이는 US오픈에 이어 2개 메이저 대회에서 연속으로 챔피언조로 경기하는 강호다. 이번엔 현기증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있다. 최종라운드에선 몰아치기가 속출할 전망이다. 바람이 거의 불지 않는다고 예보된데다 그린까지 비로 부드러워져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존슨의 몰락은 의외였다. 존슨은 16~18번홀에서 3연속 보기를 범하는 등 난조를 보이며 3타를 잃어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로 리키 파울러, 스튜어트 싱크(이상 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함께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32 나상욱)는 중간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45위에 머물렀다. [헤럴드스포츠=임재원 기자]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