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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홈런' 황재균, 홈런레이스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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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레이스 1위 롯데 황재균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 식전 행사 '올스타 프라이데이'의 '인터파크 홈런레이스'에서 '섹시한 남자'가 된 황재균이 우승을 차지했다.

'인터파크 홈런레이스'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 별로 4명의 타자가 예선을 치른 뒤 팀별 예선 홈런 1위 기록 선수가 결승전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홈런을 치지 못하면 아웃카운트가 올라가며 스윙 하지 않고 공을 지켜볼 경우에는 카운트가 올라가지 않는다. 타자에게는 예선에서 7아웃, 결승에서 10아웃의 기회가 주어진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야마이코 나바로-이승엽(이상 삼성 라이온즈)-김현수(두산 베어스)-황재균(롯데 자이언츠)가 나섰다. 이에 맞서는 나눔 올스타 대표는 나성범-이호준-에릭 테임즈(이상 NC 다이노스)-박용택(LG 트윈스)이었다.

드림 올스타의 첫 번째 선수는 나바로였다. 나바로의 배팅볼은 김상수(삼성)가 던져줬다. 나바로는 2아웃 뒤 좌측 장외홈런으로 신호탄을 쏜 뒤 곧바로 가운데 담장마저 넘겼다. 6아웃에서 장외홈런 하나를 더 추가한 나바로는 3홈런으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두 번째로 나선 드림 올스타는 '디펜딩 챔피언' 김현수였다. 김현수의 배팅볼은 민병헌(두산)이 맡았다. 이 두 명은 지난해 홈런 레이스 우승을 일궈낸 바 있다. 우승을 자신했던 민병헌의 다짐은 허언이 아니었다. 김현수는 7아웃을 당하는 동안 4개의 공을 담장 밖으로 내보냈다.

드림 올스타 세 번째 선수 황재균은 초구부터 장외홈런을 쳐내며 무력시위했다. 배팅볼 투수로 롯데 불펜포수 이민우를 선택하며 단단히 준비한 효과를 보인 셈이다. 경기 해설을 맡은 MBC스포츠플러스 이종범 해설위원이 "이게 벌크업의 힘입니까?"라며 탄식을 자아내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아웃카운트 하나 없이 3개의 홈런을 때려낸 황재균은 이후에도 7개를 추가하며 최종 성적 10개로 드림 올스타 선두에 올랐다.

네 번째 선수는 이승엽이었고 이승엽의 배팅볼 투수는 정근우(한화 이글스)였다. 1사 후 첫 홈런을 신고한 이승엽은 이후 5개를 추가하며 최종성적 6홈런으로 2위에 올랐다.

나눔 올스타 첫 번째 선수는 나성범이었다. 나성범의 배팅볼은 김태군(NC)이 던져줬다. 하지만 나성범은 단 1개의 홈런으로 고개를 떨궜다.

나눔 올스타 두 번째 선수로 박용택이 나섰다. 박용택의 배팅볼 투수도 김태군이 맡았다. 2사 후 첫 홈런을 때려낸 박용택은 이후 하나를 추가하는 데 그치며 최종성적 2홈런을 기록했다.

세 번째로 나선 나눔 올스타는 테임즈였다. 역시 김태군이 배팅볼을 던졌다. 연습 타격부터 가운데 백스크린의 깃대를 맞힌 테임즈를 향해 환호가 쏟아졌다. 테임즈는 3아웃 뒤 장외홈런으로 첫 대포를 쏘아올렸다. 이후 12개의 홈런을 추가한 테임즈의 최종성적은 13홈런. 6아웃 이후에만 11개였다. 테임즈는 홈런 퍼레이드 도중 음료수를 마시는 여유까지 선보이며 진정한 슬러거의 위용을 뽐냈다. 나눔 올스타 1위는 당연했다.

부담을 잔뜩 안고 나눔 올스타 네 번째 선수로 나선 건 이호준이었다. 김태군의 배팅볼을 받아친 이호준은 5홈런을 때려내 나눔 올스타 2위에 올랐지만 테임즈의 신들린 장타를 넘을 수 없었다.

황재균은 결승에서도 자신의 힘을 과시하며 11홈런을 때려내 여성팬을 향한 '섹스 어필'에 성공했다.

그러나 테임즈는 2홈런에 그치며 고개를 떨궜다. 비록 전광판을 맞혀 단자를 깨뜨리는 비거리를 과시했지만 개수에서 밀렸다.

우승자 황재균은 상금 500만원, 준우승자 테임즈는 상금 100만원을 받게 된다. [헤럴드스포츠(수원)=최익래 기자 @irchoi_17]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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