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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나바로 "바람 때문에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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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맛이지!' 나바로가 8회 쐐기 3점 홈런을 터뜨린 뒤 팀 동료 박해민의 축하를 받고 있다.

"바람이 강해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었다."

멀티홈런으로 팀을 승리로 이끈 야마이코 나바로(삼성)가 포항발 매서운 바람 때문에 고생했다.

나바로는 16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1차전에 3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팀은 17-1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전반기를 1위로 마감했다.

8회 대거 7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은 삼성 타선의 핵이 바로 나바로였다. 나바로는 3회 중월 솔로아치를 그리며 몸을 풀더니 8회 중월 스리런포를 가동시키며 넥센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나바로는 경기 후 "치열한 경기에서 승리해 기분이 매우 좋다. 시즌 초반 부진해 타율이 낮지만 전반기 막판 좋아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상을 입은 김상수를 대신해 유격수로 출전한 나바로는 이날 수비에서도 깊은 타구 2개를 깔끔하게 처리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2루수와, 유격수 수비 모두 마음이 편하다. 김상수가 돌아오면 나는 2루수로서 언제든지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포항구장에는 여름이라는 계절이 무색할 정도로 매서운 바람이 경기 내내 선수들을 괴롭혔다. 나바로도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어 타석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불편함을 이야기했다.

관중들은 두꺼운 점퍼를 입거나 목도리를 착용하는 등 마치 가을야구를 보는 듯한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헤럴드스포츠=유태원 기자 @Linsanity_H]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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