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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웅 감독 첫 승'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3-1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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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에서 지도자로 변신한 최태웅. 그는 경기 내내 신인 감독답지 않은 차분함을 유지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39)이 감독 데뷔 첫 승을 일궈냈다.

최태웅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14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B조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5-18, 18-25, 25-20)로 승리했다.

지난 1차전에서 한국전력에 패하며 감독 데뷔 첫 승에 실패했던 최태웅은 이로써 두 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게 됐다. 더불어 팀도 이번 대회 첫 승을 신고하며 4강 토너먼트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현대캐피탈은 34개의 범실로 우리카드보다 10개가 많았지만 송준호(20점)와 박주형(15점), 김재훈(11점), 그리고 최민호(10점), 진성태(9점)가 고른 득점을 올려 비교적 쉽게 승리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최홍석(18점)과 신으뜸(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공격, 블로킹, 서브에서 모두 현대캐피탈에 밀려 패하고 말았다.

김재훈의 오픈 공격으로 선취점을 얻은 현대캐피탈은 11-5로 일찌감치 앞서갔다. 우리카드는 초반부터 잦은 범실로 경기운영에 애를 먹었다. 좁혀지지 않을 것 같던 점수 차는 세트 중반부터 좁혀졌다.

14-17로 끌려가던 우리카드가 현대캐피탈의 블로킹 실패에 이은 백어택 공격 범실로 16-17까지 쫓아갔다. 이후 현대캐피탈이 20-16으로 점수 차를 벌렸으나 최홍석이 분전한 우리카드는 기어코 22-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뒷심이 부족한 우리카드의 연이은 범실로 1세트를 25-23으로 가져갔다.

2세트 초반에도 현대캐피탈이 7-4로 앞섰으나 우리카드가 최홍석의 백어택, 박상하의 서브 득점을 묶어 8-8동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이 균형은 오래가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서브 리시브 불안을 노출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리시브가 불안하니 세터 김광국의 토스도 흔들렸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5개의 블로킹으로 1개에 그친 우리카드를 압도했다. 결국 2세트도 현대캐피탈이 승리했다.

벼랑 끝에 몰린 우리카드가 3세트 초반 힘을 내며 8-4로 앞서갔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초반부터 범실을 연달아 기록하면서 우리카드에 분위기를 내줬다. 이후에도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12-19로 점수 차가 벌어지자 작전타임을 불러 "우리는 발전을 해야 하는 팀이지 지금 잘하고 있는 것이 절대 아니다"며 선수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감독의 따끔한 충고에도 불구하고 현대캐피탈은 3세트를 18-25를 내줬다.

4세트 들어 두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현대캐피탈은 16-15로 앞선 상황에서 비디오판독으로 인한 판정 번복을 이끌어냈고 최민호의 다이렉트킬이 이어지면서 18-15,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시소게임에서 우리카드가 3점 차를 극복하기에는 버거웠다. 현대캐피탈은 송준호가 백어택을 성공시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1승1패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과 승수가 같지만 세트득실율에서 앞서(현대캐피탈 1.000, 한국전력 0.750) B조 2위가 됐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의 4강 토너먼트 진출은 16일 열릴 삼성화재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결과에 달렸다. [헤럴드스포츠=유태원 기자 @Linsanity_H]

■14일 경기결과

현대캐피탈(1승1패) 3(25-23, 25-18, 18-25, 25-20)1 우리카드(0승2패)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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