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정현, 허버트와 윔블던 본선 1회전 격돌
이미지중앙

2008년 이형택 이후 7년 만의 그랜드슬램 단식 본선 승리에 도전하는 정현.

한국 테니스 '영건' 정현(삼성증권후원, 78위)이 윔블던 남자단식 본선 1회전에서 비교적 수월한 상대와 경기를 치른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진 추첨 결과 정현은 피에르-위그 허버트(프랑스, 151위)와 2회전 진출을 다투게 됐다.

허버트는 예선 3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본선에 올랐다. 허버트는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이니고 세르반테스(스페인, 144위)에 4-6 6-4 6-3 5-7 7-5로 신승을 거뒀다.

올해 24세인 허버트는 단식보다 복식에 특화된 선수다. 현재 복식랭킹 20위에 올라있으며, 특히 올해 복식에서 15승 4패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단식랭킹은 올 초 107위까지 올랐지만 이후 성적이 좋지 않아 151위까지 떨어졌다.

허버트는 2010년에 프로에 데뷔했고 챌린저 우승 2회, 퓨처스 우승 6회의 경력을 갖고 있다. 2013년 파리마스터스에서는 예선을 거쳐 본선 2회전까지 오르기도 했다.

정현은 허버트와 한 차례 맞닥뜨린 적이 있다. 올해 첫 그랜드슬램인 호주오픈 예선 1회전에서 만나 6-4 6-2로 정현이 이겼다.

정현이 1회전을 승리할 경우 2회전에서 얀-레너드 스트러프(독일, 112위)와 버나드 토믹(호주, 26위) 경기의 승자를 만난다. 3회전에 진출할 경우 '세계최강'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1위)를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 선수가 그랜드슬램 단식 본선에서 마지막으로 승리한 대회는 2008년 프랑스오픈으로 당시 단식 52위 이형택이 62위 요나스 비요크만(스웨덴)을 6-4 6-4 6-3으로 꺾었다.

한편, 톱시드 조코비치는 1회전에서 필립 콜슈라이버(독일, 33위)를 상대한다. 2번시드 로저 페더러(스위스, 2위)는 다미르 줌후르(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87위), 3번시드 앤디 머레이(영국, 3위)는 미하일 쿠쿠쉬킨(카자흐스탄, 58위)을 각각 1회전에서 만난다.

아시아 톱랭커인 니시코리 케이(일본, 5위)는 5번시드를 받고 출전해 1회전에서 시모네 보렐리(이탈리아, 56위)를 상대한다.

여자단식에서는 최근 3개 그랜드슬램에서 연속 우승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1위)가 1회전에서 마르가리타 가스파리안(러시아, 113위)과 만나고 지난해 챔피언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2위)는 키키 베르텐스(네덜란드, 108위)와 첫 경기를 치른다.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4위)는 요한나 콘타(영국, 146위)와 1회전에서 격돌하고 계속 이길 경우 4강에서 세레나와 맞붙을 확률이 높다.

올해 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29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개막한다. [헤럴드스포츠=유태원 기자 @Linsanity_H]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