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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준 군산CC오픈 슬럼프 딛고 1타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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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읽고 있는 김병준. <사진 제공=KPGA>


김병준(33)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 둘째 날 1타차 선두에 나섰다.

김병준은 26일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파72/714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낸 김병준은 공동 2위인 김준성(24 신영기술개발)과 방두환(28)을 1타 차로 앞섰다. 이로써 김병준은 2011년 KPGA선수권 우승후 4년 여만에 두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김병준은 지난 3년간 '톱10'에 한번도 들지 못했을 정도로 부진했다.

오랜만에 선두에 나선 김병준은 “오늘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난 게 없을 정도로 샷감이 좋았다. 또한 어제와 바람의 방향이 비슷해 바람을 계산하는 것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보기 없는 경기를 해 만족한다” 고 말했다.

2011년 8월, 생애 첫 승 이후 이번 대회 전까지 약 4년 간 49개 대회에 참가하면서 단 한 차례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김병준은 “정말 마음 고생이 심했다. 하루 종일 연습장에서 채를 휘둘러 보기도 하고 아예 골프를 멀리하기도 했으나 답을 찾을 수 없었다”며 “올 시즌 전 골프 시작 이후 처음으로 해외 동계 훈련을 가지 않고 몸 만들기에 치중하면서 체지방을 줄이고 몸의 균형을 맞추는 데 주력했다. 좋아했던 운동을 다시금 시작하면서 예전의 감각을 찾고 있다” 고 밝혔다. 이어 “2011년 첫 우승할 당시에 모든 것이 물 흐르듯이 진행됐고 무상무념의 경지에서 샷을 한 것 같다. 오늘 그 때의 느낌과 비슷했다.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 이라는 각오를 남겼다.

1라운드 선두였던 김준성(24 신영기술개발)과 국군체육부대 소속의 ‘상병’ 방두환(28), 개인 통산 6승(국내 4승, 아시안투어 2승)의 ‘베테랑’ 모중경(44 타이틀리스트), 2014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준우승자 이성호(28)가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예선전을 통해 출전권을 얻은 원두균(23)과 정대억(26)이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 공동 6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10번홀부터 출발한 원두균은 후반홀인 2번홀에서 해저드 인근에서 9번 아이언으로 샷을 하다 채가 부러져 이후 7개 홀을 9번 아이언 없이 치러야 했다. 원두균은 “3번홀부터 9번 아이언 없이 쳤는데 9번 아이언 거리가 몇 번 남았다. 피칭웨지로 쳤더니 조금씩 짧더라.” 고 웃으며 말한 뒤 “본선 진출에 만족하며 내일은 골프장 근처 아는 프로 선수에게 9번 아이언을 빌려서 올 것” 이라고 전했다.

디펜딩 챔피언 주흥철(34 볼빅)은 이날 반등을 노렸으나 1타를 잃어 중간 합계 3오버파 147타로 예선탈락했다. 이날 진행된 컷오프는 1언더파 143타가 기준타수가 되며 국군체육부대 소속 선수 4명과 아마추어 선수 1명을 포함한 66명의 선수가 본선에 진출했다. [헤럴드스포츠=임재원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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