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시아드 대표팀 이민현 감독. 사진(잠실)=김유미 기자
한국A팀은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함께하는 2015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풀리그 첫 경기에서 한국B팀에 98-67, 완승을 거뒀다. 17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최준용(21 연세대)이 승리를 이끌었고, 한희원(22 경희대)도 1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관심을 모았던 허웅(22 동부)-훈(20 연세대) 형제 대결도 11득점에 가로채기 2개를 기록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형 허웅이 2득점에 그친 허훈에 판정승을 거뒀다.
한국A팀 이민현 감독은 “서로 너무 잘 아는 국내 선수들간의 대결이고, 첫 경기니만큼 승패보다는 웜-업 차원에서 경기를 치렀다”며 “내일(캐나다전)부터는 제대로 된 팀 컬러가 나올 것”이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한 U-대표팀 막내 최준용은 “형들보다 한발 더 뛰자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을 뿐”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에 집중하는 부분에서 기복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고쳐야 할 부분이라는 걸 알고 있다”며 “앞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B팀 서대성 감독은 “전체적인 전력에서 (A팀과)차이가 나는 게 사실이지만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뺏기는 등(30-58) 투지 부분에서 밀렸다는 게 아쉽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이어 “(B팀은)훈련기간 일주일에, 그마저도 대학교 기말고사와 겹쳐 실제 훈련한 기간은 3-4일에 불과하다”며 “우리 아이들 자발적으로 합숙도 하고 열심히 하고 있으니 한 팀이라도 이기면 박수쳐 줘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B팀(챌린지) 서민수(오른쪽 동국대)가 한국A팀(U-대표) 최준용(연세대)의 마크를 피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유미 기자
한편 한국A팀은 26일 오후4시 캐나다 오타와대학교를 상대로 두 번째 경기에 나서고, 한국B팀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7일 오후 6시30분 일본 U-대표팀과 격돌한다. 26일 A팀의 경기는 MBC스포츠플러스를 통해 생중계된다. [헤럴드스포츠(잠실)=나혜인 기자 @nahyein8]
■ 25일 경기 결과
한국B(챌린지 팀 1패) 67(17-29, 18-20, 23-24, 9-25)98 한국A(유니버시아드 대표팀 1승)
캐나다(오타와대학교 1패) 68(12-10, 17-15, 20-28, 19-19)72 일본(유니버시아드 대표팀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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