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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여자오픈]박성현 드라이브샷 입체 분석

내셔널타이틀인 기아자동차 제29회 한국여자오픈 이틀째 공동선두에 나선 박성현(22 넵스)은 장타력이 있는 선수다. 19일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도중 파5홀인 10번홀에서 240야드를 남겨 두고 3번 우드로 2온을 시킬 정도로 거리가 많이 나간다. 171cm의 장신인 박성현은 남자 선수 같은 스윙을 갖고 있다. V1골프 아카데미의 박영선 원장의 도움으로 박성현의 드라이버 스윙을 분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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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은 어드레스에서 피니시까지 걸린 시간이 1.85초다. 클럽 헤드 스피드는 시속 105마일 정도다. 지난 달 SK텔레콤오픈에 출전한 최경주는 " "이전에는 스윙 스피드가 시속 109마일에서 110마일 정도는 나왔는데 이제는 106마일이 나온다"고 말했다. 박성현의 헤드 스피드가 얼마나 빠른 지 알 수 있다. 스윙 스피드가 빠르면 클럽헤드 스피드도 빨라진다. 박성현은 톱 오브 스윙에서 임팩트까지 0.325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다운스윙에서 임팩트 순간 까지 보통 0.25초 걸리는데 이 보다 느리게 스윙한다는 것은 오른 손목을 사용하지 않아 클럽 헤드보다 그립의 끝이 앞서 간다는 디레이드(delayed) 다운스윙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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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 모습.


릴리스도 좋다. 임팩트후 이어지는 목표를 향한 클럽 헤드의 빠르기는 0.043초 만에 클럽 헤드가 목표를 향할 정도로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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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레스 VS 임팩트.


박성현은 또한 일관된 스윙을 한다. 빠른 스윙 스피드를 구사하면서도 임팩트하는 순간은 어드레스했을 때 몸통이 향하는 방향이 어드레스 했을 때와 거의 비슷하게 유지하고 있다. 특히 머리의 위치를 어드레스했을 때 보다 오른 발 쪽에 두고 있는 점은 장타를 구사하는데 꼭 필요한 동작 중의 하나다. 박성현의 스윙 메카니즘은 임팩트 순간 상체를 어드레스 했을 때의 방향으로 유지하면서도 하체, 특히 엉덩이를 목표 쪽으로 돌리는 방법으로 장타의 필수 조건인 클럽 헤드 스피드를 빠르게 하는 장면을 그대로 보여준다.

골프스윙에서 파워는 직선 운동과 회전 운동에 의해 만들어 진다. 스윙하는 동안 우리 몸 가운데에서 지면에 닿아 있는 부분은 발바닥 뿐이다. 따라서 파워를 만들어 내려면 발 바닥으로 지면을 눌러서 만들어지는 직선운동의 방향을 몸통 회전으로 연결해 클럽 헤드에 힘을 전달해야 한다. 이 때 지면을 누르는 발바닥에 작용되는 힘에 반발해서 반작용하는 힘을 클럽 헤드에 전달하는 방법을 이해하려면 뉴톤의 제3 운동원리 즉, 작용-반작용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

작용 반작용의 운동원리를 적용해서 박성현의 하제 움직임을 분석해보면 ▲어드레스는 몸의 중심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몸의 중심을 유지한다 ▲백스윙을 마쳤을 때 오른쪽 무릎의 굽힘을 그대로 유지하며 오른 발바닥으로 지면을 누른다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클럽헤드의 운동 방향을 전환할 때도 오른 무릎의 굽힌 정도는 어드레스 때와 차이를 보이지 않고 그대로 발바닥으로 지면을 누르고 있다 ▲다운스윙 때는 왼 발바닥으로 지면을 누르며 중심이동을 하지만 오른 무릎을 굽힌 정도는 그대로 유지하며 발 뒤꿈치만 든다. 이 때 오른 무릎과 왼 무릎으로 스퀴트 자세를 보이는 점은 지면의 반발력을 최대화하는 동작이다 ▲릴리스 동작은 왼 발바닥으로 지면을 누르며 만든 반발력을 몸통의 회전에 전달하기 위해서 엉덩이을 회전하며 왼 무릎을 편다 ▲피니시자세는 왼발로 지탱하고 있는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오른 발 뒤꿈치를 들어 회전한다. 자! 이제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박성현의 스윙을 감상해 보자.[헤럴드스포츠]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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