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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선이 응답했다…kt, 10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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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한 용덕한. 사진=OSEN


옥스프링의 호투와 용덕한의 만루홈런을 앞세운 kt가 한화를 꺾고 10연패를 탈출했다.

kt 위즈는 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8-5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4승(26패)을 거뒀다. 이날 선발 마운드에는 크리스 옥스프링이 올라 5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7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kt는 초반 옥스프링이 한화에게 홈런을 내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실점한 다음 이닝에 타선이 곧바로 점수를 내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바로 전날(5일) 경기에서도 kt 타선은 8점을 뽑아내며 롯데와 시즌 개막전에서 기록한 9점 이후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내고, 안타 개수(15개)도 한 경기 구단 최다 기록을 세웠지만 실책이 빌미가 되어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이날도 kt의 타격감은 이어졌다. 2회말, 선발 옥스프링을 상대로 한화 최진행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어서 조인성도 투런포를 때려내며 3-0으로 도망갔다. 하지만 곧이어 3회초, 선두타자 하준호와 이대형의 연속 출루로 만들어진 무사 2,3루 찬스에서 돌아온 마르테가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때리며 3-2로 그 뒤를 쫓았다.

4회말, 한화는 또 한걸음 도망갔다. 최진행과 김회성이 연속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고동진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kt 유격수 심우준의 결정적인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kt의 승리가 또다시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5회초, kt 타선이 폭발했다. 선두타자 마르테가 안타로 출루했고, 장성우의 볼넷에 이어 박경수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공격은 이어졌다. 신명철이 볼넷을 얻어내며 모든 누가 꽉 채워졌다. 만루 상황, 타석에 선 용덕한이 바뀐 투수 송창식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용덕한에겐 시즌 첫 홈런이자 프로 데뷔 이후 첫 만루홈런이었다. 또한, kt 위즈의 첫 그랜드슬램이기도 했다. 순식간에 점수는 7-5가 되었고, 분위기는 kt 쪽으로 흘러갔다. kt는 8회초에도 추가 득점에 성공해 8-5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타선이 폭발하는 동안, 마운드에는 장시환이 있었다. 7-5로 앞선 6회말, 1사 2,3루 위기상황에 등판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남은 3이닝도 150km/h의 강속구를 앞세워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다시 한 번 지켜냈다.

이날 kt는 장단 14안타를 때려내며, 이틀간 한화를 상대로 29안타를 얻어냈다. 그동안 터지지 않았던 타선이 터지며 선수단 숨통도 트인 기분이었다. 하지만 얻어낸 안타 개수(14안타, 6볼넷, 1실책)에 비해 득점은 8점에 그치는 아쉬움도 있었다.

막혔던 혈이 뚫렸다. 돌아온 마르테와 트레이드를 통해 보강된 타선이 kt의 승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헤럴드스포츠=박소민 기자 @parksomin]

■ 6일 경기 결과
마산 : KIA 타이거즈(13승 16패) 4-5 NC 다이노스(15승 14패)
대전 : kt 위즈(4승26패) 8-5 한화 이글스(16승 13패)
잠실 : LG트윈스(13승 18패) 4-5 두산 베어스(18승 10패)
목동 : 삼성 라이온즈(20승 10패) 5-3 넥센 히어로즈(17승 13패)
사직 : SK 와이번스(16승 12패) 5-3 롯데 자이언츠(15승 15패)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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