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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91-6홈런-10타점‘ 애드 곤조의 과격한 친정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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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전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린 애드리안 곤잘레스 (사진=OSEN)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친정팀을 향한 사랑이 뜨겁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개막 3연전. 곤잘레스는 13타수 10안타 5홈런 7타점이라는 믿기 힘든 성적을 냈다. 타율 .769와 OPS 2.846이라는 비현실적인 성적으로 시즌을 시작했으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개막 3연전에서 5개의 홈런을 친 선수로 자신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곤잘레스의 친정 사랑은 펫코 파크로 장소를 옮긴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3연전 첫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곤잘레스는 26일(한국 시간) 열린 경기에서 3점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곤잘레스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시즌 동안 샌디에이고의 4번 타자로 활약하며 161개의 홈런을 때려낸 팀의 간판타자였다.

이날도 곤잘레스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매섭게 돌았다. 1회초 샌디에이고 선발 이안 케네디를 상대로 2구째 84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익수 방면 2루타를 기록했다. 곤잘레스의 시즌 9번째 2루타였다.

크로포드의 적시타 때 홈까지 밟은 곤잘레스는 다음 타석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3-3으로 맞선 2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케네디의 5구째 몸 쪽으로 휘어져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팀이 1회 3점을 선취 후 곧장 동점을 허용한 직후 나온 홈런이어서 더욱 값진 한 방이었으며, 결과적으로 곤잘레스의 홈런은 이날 다저스의 결승타가 됐다.

아울러 시즌 7호 홈런을 기록하게 된 곤잘레스는 조이 보토(6개)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으며, 시즌 18타점째를 기록하며 지안카를로 스탠튼(16타점)을 제치고 타점 부문 역시 리그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다저스는 곤잘레스의 결승 3점 홈런 등 홈런포 4방을 앞세워 난타전 끝에 샌디에이고에 11-8 승리를 거뒀다.

이날 2안타 3타점을 추가한 곤잘레스의 시즌 샌디에이고 전 성적은 5경기 타율 .591 6홈런 10타점이 됐다. 5경기 중 4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때려내고 있으며, 13안타 중 9개를 장타로 연결시키며 장타율 1.545를 기록하고 있다. 나머지 12경기 성적이 타율 .311 1홈런 8타점임을 감안하면 실로 엄청난 상대 전적이다. 지난해까지 곤잘레스는 통산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47경기에 나서 타율 .311 8홈런 33타점을 기록한 바 있었다.

곤잘레스의 활약으로 다저스는 올 시즌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4승 1패의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이번 주초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을 모두 패한 상황에서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면서 초반 지구 선두를 유지하는 데 확실한 보약으로 삼았다. 더군다나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지구 우승 경쟁에서 다저스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팀. 다저스에게 곤잘레스의 샌디에이고를 향한 친정 사랑이 더욱 반갑게 다가오는 이유다. [헤럴드스포츠 = 김중겸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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