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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틀리 소녀' 서연정 삼천리 투게더 오픈 공동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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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읽고 있는 서연정. <사진 제공=KLPGA>


'벤틀리 소녀' 서연정(20 요진건설)이 KLPGA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 첫날 공동선두에 올랐다.

서연정은 17일 경기도 안산 대부도의 아일랜드 골프장(파72/661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초속 3∼4m의 바닷바람 속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발휘한 서연정은 전인지(21 하이트진로), 김지현(24 CJ오쇼핑)과 함께 선두그룹을 이뤘다.

서연정은 3년 전 아마추어로 출전한 한화금융 클래식 때 2라운드 1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했다. 이 홀에는 2억 7700만원 상당의 고급 외제차인 '벤틀리'가 부상으로 걸려 있었다. 하지만 당시 대회 규정에 '아마추어 선수에게는 상품을 줄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어 벤틀리를 포기해 화제가 됐다.

지난 해 상금랭킹 49위에 올라 턱걸이로 50위까지 주어지는 올시즌 출전권을 따낸 서연정은 지난주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공동 8위에 오른 데 이어 2주 연속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서연정은 경기후 "당시에는 아마추어 신분이어서 당연히 승용차를 못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주위에서 아쉽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고 '벤틀리 소녀'라는 별명도 생겼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포함해 6개 대회 연속 출전중인 전인지는 18번홀(파5)에서 나온 이글에 힘입어 공동선두로 뛰어 올랐다. 전인지는 이 홀에서 110m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이 홀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 3온 3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정재은(26 비씨카드), 과 정혜진(28 NH투자증권), 고진영(20 넵스)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결혼과 출산후 복귀한 홍진주(32 대방건설)는 버디와 보기 4개 씩을 주고 받으며 이븐파를 기록해 공동 9위로 출발했다. [헤럴드스포츠=임재원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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