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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되는 집' 전자랜드. SK 꺾고 PO행 고지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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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열린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박성진과 김선형이 슛 경합 중이다.


그야말로 ‘되는 집’이었다.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 인천 전자랜드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은 외곽의 힘을 보여준 전자랜드였다. 최종 스코어는 87-72, 압승이었다.

홈팀 SK는 애런 헤인즈-김민수-박상오-박승리-김선형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이현호-정효근-박성진-정영삼으로 맞불을 놓았다.

1쿼터부터 승부는 기울었다. 비결은 석 점이었다. SK는 쏘는 족족 림을 벗어났지만(야투율 36.8%) 전자랜드의 석 점 슛은 자석이라도 달린 듯(석 점 성공률 83.3%) 림을 갈랐다. 1쿼터를 마쳤을 때 스코어는 28-17. SK로서는 점수 차가 더 벌어지지 않은 것에 안도해야 할 경기력이었다.

2쿼터 역시 대세는 바뀌지 않았다. 작전시간 이후 한때 7점차까지 쫓아가 SK. 하지만 거기까지었다. 차바위의 석 점포로 다시 주도권을 잡은 전자랜드는 흐름을 되찾는 데 성공했고 2쿼터가 끝났을 때 스코어는 35-19였다.

3쿼터가 시작하기 무섭게 상대를 몰아세운 SK는 ‘가을 좀비’의 면모를 드러내는 듯 했다. 하지만 부상이 문제였다. 헤인즈는 슛을 쏜 뒤 착지하던 도중 오른쪽 무릎에 부상을 입었다. 두 점차로 격차를 좁힌 상황에서 당한 부상은 SK에게 너무도 뼈아팠다.

하지만 SK엔 코트니 심스가 있었다. 골밑을 장악한 심스의 활약으로 3쿼터 종료 스코어는 62-59. 매 쿼터 SK가 맹추격하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4쿼터 시작 직후 전자랜드 정병국이 다섯 점을 몰아넣으며 스코어는 67-61이 되었다. 쏘면 들어가는 외곽포와 포웰의 분전으로 4쿼터 중반 스코어는 80-68까지 벌어졌다. 그렇게 승부는 갈렸다. 최종 스코어는 87-72였다.

적지에서 일궈낸 값진 승리로 전자랜드의 4강 진출할 확률은 94.4%가 되었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4강에 오르지 못한 건 단 두 차례. 1차전의 중요성은 거듭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았다. 그렇기에 유도훈 감독이 ‘물개박수’를 치며 빙그레 웃을 수밖에 없었다. [헤럴드스포츠=최익래 기자 irchoi_17]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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