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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4득점' 메시, LG의 6연승 견인
창원 LG의 ‘공격의 핵’ 데이본 제퍼슨이 출장하지 않았지만, 승리는 LG의 몫이였다. 크리스 메시의 몬스터급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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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LG의 승리를 견인한 크리스 메시가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KBL

LG가 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에서 서울 삼성을 90-81로 꺾었다. 이로써 LG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고양 오리온스와 공동 4위(31승22패)로 올랐다. 반면 삼성은 3연패의 수렁에 빠졌고, 남은 경기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LG의 크리스 메시가 코트를 지배했다. 메시는 34득점 14리바운드 2도움 2스틸을 녹여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김시래와 김영환, 김종규도 나란히 12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삼성은 이동준과 김준일이 41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LG가 시종일관 리드한 경기였다. 내외곽의 조화가 돋보였다. LG는 크리스 메시와 김종규를 앞세워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메시는 전반전에만 17점을 몰아넣으며 저력을 과시했다. LG는 한때 턴오버를 연발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고감도 3점슛이 폭발하며 위력을 배가시킬수 있었다. LG의 전반전 3점슛 성공률은 무려 83%(5/6)에 달했다. 안팎을 가리지 않고 조화를 보인 LG는 선발 출장한 5명이 모두 득점에 가세하는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삼성은 김준일과 이동준이 꾸준히 득점을 올렸지만, 외국인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해 아쉬움을 더했다. 전반전 결과 가르시아는 무득점에 그쳤고, 클랜턴은 2점을 보탰을 뿐이었다. 그나마 박재현의 활약이 위안거리였다. 박재현은 돌파를 통해 LG의 수비망을 흔들었고,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3점슛을 직접 가동하며 삼성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삼성은 2쿼터 막판, 어렵사리 쫓아가는 상황에서 가르시아가 테크니컬 파울을 범하며 추격의 흐름을 완전히 상실했다. 삼성이 주춤하는 사이 LG는 양우섭의 3점슛과 문태종의 버저비터 득점 등이 더해져 50-36으로 점수차이를 더욱 벌렸다. LG는 주득점원인 데이본 제퍼슨이 나서지 않았지만 전반전을 완벽하게 리드했다.

3쿼터에 접어들자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LG는 특유의 속공을 기반으로 3쿼터 시작 1분 41초 만에 7점을 몰아쳤다. 삼성 벤치에서 흐름을 끊기 위한 작전 타임이 나왔지만 효과는 미비했다. 삼성은 3쿼터 시작 2분 47초 동안 무득점에 그치며 힘을 잃었다. 반면 LG의 파상공세는 멈출지 몰랐다. 그 중심에는 메시가 있었다. 메시는 전반전과 같은 집중력으로 골밑을 공략했다. 그 결과 4쿼터를 남기고 27점을 집중하며 시즌 최다 득점(종전 24점)을 갈아치웠다. LG는 3쿼터를 74-55로 여유 있게 앞서며 완벽한 승기를 잡았다.

반전은 없었다. 삼성은 김준일이 호쾌한 투핸드 덩크슛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승부에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4쿼터 전체가 가비지 타임이 될 정도로 LG의 기세는 막강했다. LG는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비축하며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 [헤럴드스포츠=정성운 기자 @tjddns4504]

■ 2일 프로농구 결과

창원 LG(31승22패) 90-81 서울 삼성(11승42패)

인천 전자랜드(25승28패) 66-74 울산 모비스(38승15패)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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