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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과 창의 대결에서 승리한 LG, 파죽의 6연승
창과 창이 만났다. 관객들은 화끈한 승부를 기대했고, 선수들은 이에 부응했다. 안방에서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오리온스와 5연승을 달리고 있는 LG의 이야기다.

창원 LG가 2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고양 오리온스를 90-79로 꺾었다. 후반까지 박빙의 승부가 계속 됐지만, LG가 4쿼터를 효과적으로 끌고 가며 1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새해 들어 6전 전승이다.

지난 경기까지 LG는 2015년 5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 만한 이유가 있다. 득점(평균 78.9점), 야투성공률(48.89%) 1위, 2점 슛 2위(25.1개)다. 오리온스도 득점 부문 3위(평균 77점), 3점 슛 부문 2위(7.2개)를 기록하고 있다. LG와 오리온스는 창과 창의 대결로 그려졌다. 실제로 두 팀 간 맞대결에서 평균 득점 오리온스 87점, LG 80.3점으로 항상 90득점 이상을 기록한 팀이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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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가 2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고양 오리온스를 90-79로 꺾으며 6연승을 이어갔다. 데이본 제퍼슨은 이날 31득점하며 여전히 오리온스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도 이현민이 3점 슛 세 개를 득점하며 화끈한 경기의 시작을 알렸다. LG도 지지 않고 유병훈의 패스를 받은 김종규가 엘리웁 덩크를 성공시키며 맞섰다. 1쿼터에만 이현민(오리온스)이 11득점, 김종규(LG)가 12득점 했다. 오리온스는 종료 직전 터진 임재현의 버저비터로 2점 앞선 채(20-22)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도 박빙은 계속됐다. LG가 따라가면 오리온스가 도망갔다. 오리온스는 이후 잦은 턴오버를 범하며 LG에게 점수를 내줬지만(2쿼터까지 턴오버 11개)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2쿼터도 1점차(39-38)로 마무리 되며 아슬아슬한 시소게임이 계속됐다.

후반 들어 트로이 길렌워터가 살아났다. 3점차로 뒤진 3쿼터 중반 결정적인 3점 슛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고 연달아 2점 슛을 성공해 역전시켰다. 하지만 LG에는 ‘특급 용병’ 데이본 제퍼슨이 있었다. 제퍼슨은 2점, 자유투, 2점을 차례로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다시 4점으로 벌렸다. 이후 LG는 오리온스의 연속 2실책을 틈타 달아나기 시작했다. 오리온스 입장에서는 길렌워터를 뺀 것이 실수였다. 그를 대신에 투입된 ‘이적생’ 리오 라이온스는 제퍼슨, 김종규에 막혀 골밑을 공략하지 못했다.

66-61로 LG가 근소하게 앞선 채 시작 된 마지막 4쿼터, 오리온스는 이현민(174cm)이 김종규(207cm)를 앞에 두고 슛을 성공시키며 따라 붙었지만 역부족이었다. LG의 김종규가 상대의 턴오버를 틈타 덩크 슛을 시원하게 꽂았다. 76-66, 10점 차로 벌어지며 승부가 기울었다. 후반 막판 길렌워터가 내리 2점을 성공시키며 따라 붙었고 1분여를 남기고 제퍼슨마저 5반칙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김종규가 12점 차를 자축하는 덩크 슛을 성공시키며 오리온스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최종 스코어 90-79, LG가 6위 부산 KT와 승점을 반 게임차로 줄이며 6연승을 달렸다.

한편, 이날 제퍼슨은 31점을 기록하며 여전히 오리온스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과거 LG는 제퍼슨이 뛴 오리온스전 3경기 중 제퍼슨이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2경기에서 모두 이긴 바 있다. 제퍼슨이 13득점에 그친 1차전에서는 73-93으로 패했다. 김종규도 27점으로 선전했다. [헤럴드스포츠=지원익 기자]

■ 20일 프로농구 경기결과
고양 오리온스(20승 18패) 79-90 창원 LG(18승 20패)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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