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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전승' LG, KT 잡고 1경기차…6강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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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종(창원 LG)이 1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미들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사진=KBL)

프로농구 창원 LG가 파죽의 5연승을 내달리며 6강 PO 진출을 위한 중위권 싸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LG는 1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부산 KT와의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71-66으로 승리했다. 시즌 17승째를 거둔 LG는 2015년으로 해가 바뀐 이후 다섯 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전력이 본 궤도에 올라섰음을 과시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단독 7위 자리를 유지함과 동시에 6위 KT와의 승차를 1경기차로 좁히며 치열한 6강 다툼에 무시할 수 없는 다크호스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최근 4경기에서 평균 91.8득점에 달하는 가공할 만한 화력을 자랑했던 LG는 이날도 초반부터 문태종을 앞세워 거세게 KT를 몰아붙였다. 문태종은 1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8득점을 해내며 24-10, 팀의 14점차 리드를 가져오는 데 앞장섰다.

KT는 경기 내내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찰스 로드 혼자 데이본 제퍼슨과 크리스 메시를 상대해내긴 역부족이었다. 특히 메시는 로드를 힘에서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로드와의 매치업에서 제퍼슨보다 메시가 우위에 있음을 간파한 김진 감독은 이날 메시에게 더 많은 출전 시간(23분33초)을 부여하며 KT 골밑을 옥죄었다. 메시는 이날 11득점에 리바운드를 9개(공격리바운드 4개 포함) 잡아내며 제몫을 다했다.

전반을 41-26까지 뒤진 KT는 후반 들어 전면 강압수비를 들고나와 추격에 나섰지만 고비마다 턴오버를 남발하며 스스로 추격의 불씨를 꺼뜨렸다. 경기 막판 조성민의 분전으로 67-62까지 따라잡는 데 성공했으나 이미 시간이 너무 늦은 뒤였다. 조성민은 4쿼터 팀이 기록한 22점 중 무려 15득점을 혼자 해내며 안간힘을 썼지만 LG의 벽을 넘을 수 없었다.

LG는 문태종이 3점슛 3개 포함 17득점 8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고, 김시래도 15득점 4어시스트로 후반 상대의 거센 추격에 맞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문태종은 "막판 상대의 강한 수비에 고전해 턴오버가 여러 개 나와 힘들었지만 잘 극복해내 기쁘다"며 "최근 연승을 달리고 있는데 시즌 끝날 때까지 모든 경기에서 이겨 반드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도록 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이어 "경기를 거듭할수록 컨디션이 좋아지는 느낌"이라며 "체력은 문제없다. 오직 경기에서 승리하는 게 목표"라고 체력적인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한편 잠실에서는 원정팀 인천 전자랜드가 27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주장 리카르도 포웰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 삼성을 73-70으로 제압하고 단독 5위 자리를 지켜냈다. 삼성은 김준일(18득점)이 막판까지 분전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5연패의 늪에 빠졌다.

고양에서는 홈팀 오리온스가 전주 KCC를 85-56으로 꺾었다. 오리온스는 오는 20일 6연승에 도전하는 LG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헤럴드스포츠=나혜인 기자]

■ 18일 프로농구 결과

부산 KT(18승 19패) 66-71 창원 LG(17승 20패)

서울 삼성(8승 29패) 70-73 인천 전자랜드(19승 18패)

고양 오리온스(20승 17패) 85-56 전주 KCC(10승 27패)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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