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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킬로이의 마스터스 우승 파5홀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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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살이 볏겨진 로리 매킬로이의 왼 손. <출처=매킬로이 페이스북>


오는 4월 열리는 ‘명인열전’ 마스터스의 최대 관심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여부다. 라스베이거스 도박사들이 예측하는 우승후보 1순위도 매킬로이다. 미국의 골프닷컴은 매킬로이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수 있는 비결을 4개의 파5홀에서 찾았다.

매킬로이는 현재 마스터스 출전 예정자중 가장 강력한 드라이버샷을 갖고 있다. 멀리, 그리고 정확하게 친다. 마음먹고 때리면 340야드 이상을 보낼 수 있다. 근육질 몸매로 변신한 그에겐 3번 우드로도 310야드 이상을 칠 능력이 있다. 강도높은 체력훈련으로 근력과 스피드가 향상된 결과다.

매킬로이는 지난 해 파5홀에서 50.98%의 버디 확률을 기록했다. 이는 4개의 파5홀이 있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마스터스 대회 코스)에서 매일 버디 2개는 잡을 수 있다는 의미다. 나흘간 경기하는 것을 고려하면 산술적으로 8언더파는 확보된 상태다. 거리가 짧은 선수들에 비해 엄청나게 유리한 무기를 갖고있는 셈이다.

지난 해 매킬로이는 마스터스에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6번의 출전에서 최고 성적이다. 하지만 나흘간 16개의 파5홀에서 이븐파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반면 버바 왓슨(미국)은 나흘간 파5홀에서 8언더파를 쳤고 우승했다. 둘의 파5홀 타수차가 8타에 달했다.

왓슨은 6차례의 마스터스 줄전에서 2승을 거뒀다. 하지만 세 번은 35위 밖으로 밀려났다. 드라이버샷 컨디션이 좋았을 때는 우승했으나 반대의 경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왓슨은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24라운드를 치르면서 파5홀에서만 50언더파를 쳤다. 반면 매킬로이는 22라운드에서 21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를 비교하면 매킬로이의 우승 공식이 나온다. 오거스타 내셔널의 파5홀인 2,8,13,15번홀에선 가능한 신중하게 드라이버샷을 구사해야 한다. 그리고 나머지 14개홀에선 방어적인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매킬로이의 드라이버샷은 지금 최고조다. 과거와 달리 코스 매니지먼트도 노련해지고 있다. 매킬로이의 마스터스 우승을 점치는 가장 큰 이유가 여기에 있다. [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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