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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치안 악화’ 아이티 체류 우리 국민 11명 도미니카로 철수 지원
지난달 2명 이어 추가 청수
12일(현지시간)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에서 시위대가 타이어에 불을 붙이고 있다. 전날 중남미 국가 협의체인 카리브공동체(CARICOM·카리콤)가 성명을 통해 아리엘 앙리 아이티 총리의 사임을 밝혔지만 폭력 시위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갱단 폭동으로 치안이 무너진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 11명이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철수했다. 이로써 아이티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은 60여명으로 줄었다.

외교부는 8일 “정부는 이날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 지역에서 추가 철수를 희망한 우리 국민 11명을 헬기편을 통해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도미니카공화국 정부의 협조를 받았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신속대응팀을 도미니카공화국으로 파견해 철수한 우리 국민들에 대한 영사조력을 제공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아이티에 체류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안전 조치를 계속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 우리 국민 2명이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철수했었다.

미주 최빈국으로 수십년간 빈곤과 자연재해, 정치적 불안정 상황이 계속된 아이티에서는 지난달 3일 갱단이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있는 교도소를 습격해 재소 3000여명을 탈옥시키면서 극도로 치안이 불안정해지고 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부패와 법치 실종, 열악한 통치 구조와 갱단 폭력 증가로 아이티의 국가기관들은 붕괴 직전에 이른 상태"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티에서 폭력 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4451명에 이르며, 올해 들어서는 지난 22일까지 1554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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