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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 말레이시아 총리 예방 “FA-50 수출 등 양국 협력 강화”
외교장관 회담 “향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준비”
박진, 동방정책 40주년 기념 말레이시아 방문
박진 외교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푸트라자야에서 안와르 빈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를 예방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2일 오후(현지시간) 안와르 빈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를 예방하고 올해 한-말레이시아 동방정책 40주년을 맞이하여 양국간 실질 협력과 전략적 소통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행정 수도 푸트라자야에서 안와르 총리를 예방한 박 장관은 양국이 민주주의‧시장경제 등의 가치를 공유하는 최적의 파트너로서 지난 60여년동안 다방면에서 견고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우리 정부가 최초의 포괄적 지역전략인 ‘인도태평양 전략’을 지난해 발표한 데 이어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의 구체내용도 마련하였다고 설명하면서,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아세안과의 호혜적‧포괄적 협력 네트워크 구축 의지를 전달했다.

안와르 총리는 한국 정부가 아세안 중시 외교 기조를 변함없이 견지해 나가고 있는 것을 환영하며, 향후 한-아세안 관계를 계속 강화해 나가기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 2월 성사된 FA-50 수출 계약으로 대표되는 방산 분야와 더불어 쿠알라룸푸르 중전철 사업, 메르데카 118 초고층빌딩 건설 등 인프라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계속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상호이익이 되는 협력을 더욱 가속화 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박 장관은 쿠알라룸푸르 중전철 3호선 등 신규 인프라 사업에도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과 경험을 가진 우리 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안와르 총리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노력과 관련해 박 장관은 최근 BIE 실사단의 한국 방문과 부산 실사 결과를 상세하게 공유하고, 말레이시아 정부가 부산의 개최 역량, 한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그리고 전 국민의 일치단결된 유치 열기 등을 감안해 부산 지지를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잠브리 빈 압둘 카디르 말레이시아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개최했다. [외교부 제공]

박 장관은 잠브리 빈 압둘 카디르 말레이시아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개최했다.

양 장관은 지난 60여년간 양국이 정치, 경제, 사회‧문화를 아우르는 제반 분야에서 우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왔다고 평가하고, 올해 한-말레이시아 동방정책 40주년을 맞아 그간 정체되어있던 고위인사 교류뿐 아니라 국민들간의 민간차원 교류도 재활성화하는 등 양국 관계를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박 장관은 양국 간 추가적인 방산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밝혔다. 또한 양국 간 협력을 전통적인 제조업·인프라 분야를 넘어 최첨단 기술·기후변화 대응 등 미래지향적인 분야로 확대하고, 향후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을 위한 실무적인 준비도 조속히 마무리 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양국이 올해 ‘한-말레이시아 기후변화 대화’ 신설을 협의해 나가기로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현재 양국 기업 간 아시아 최초로 진행 중인 이산화탄소 국경 이동·저장을 위한 탄소포집저장(CCS) 사업 등 친환경에너지 분야 협력에 대한 말레이시아 정부의 지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양 장관은 ▷한-말레이시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 ▷핵심 원자재 협력 업무협정(MOU) 체결 ▷할랄 한우 수출 ▷주코타키나발루분관 공식 개소 등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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