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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돌아왔습니다…남북관계 어둠 속에 남겨두고"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가정보원장이었던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평범한 시민의 삶으로 돌아왔다.

박 전 원장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I’m back home!(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철쭉 꽃은 푸른 잎으로 변하고 노오란 유채꽃이 피어나고 있는 그곳을 떠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존경했고 사랑했습니다. 60년의 구각(舊殼)을 개혁했습니다. 과거에는 국정원장이 지나가면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렸다지만 이젠 걸어가도 새도 안 날아갑니다. 그러나 남북관계를 어두움 속에 남겨두고 떠나왔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밤 뮤지컬 ‘아이다’ 관람으로 다시 일상을 시작합니다”라고 했다.

이에 '박 남매'로 불리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수고 많으셨어요!"라는 댓글을 남기며 박 전 원장의 일상 복귀를 환영했다.

박 전 원장은 미국 LA를 거점으로 사업가로 자수성가한 뒤 1970년대 미국 망명 중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정치계에 입문했다. 제14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첫 배지를 달았으며, 2002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에서 마지막 비서실장으로 일했다.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의 막후 실무를 맡는 등 대표적 대북통 중 한 사람으로 불린다. 2000년 문화관광부 장관 시절 김대중 정부의 대북특사로 파견돼 그해 6·15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8년 4.27 판문점선언과 그해 9월 평양정상회담에는 문재인 대통령 특별수행원으로 자리했다.

박 전 원장은 2020년 7월 문재인 정부의 국정원장으로 임명돼, 문재인 전 대통령 임기 때까지 함께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새 정부 초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김규현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지명하고, 국정원 1차장에 권춘택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을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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