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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잔혹한 ‘치매 간병’의 현실[아는보험]
2015년 국내 개봉한 영화 ‘스틸 앨리스’의 주인공 ‘앨리스(줄리앤 무어)’는 50세라는 이른 나이에 자신이 치매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차라리 암이었으면 좋겠다. 적어도 부끄럽지는 않잖아.” 조깅하다가 저녁 약속을 잊은 그녀가 남편에게 하는 말이다. 영화 속 대사처럼 ‘치매...
2023.11.10 11:25
[데스크칼럼] 일본의 수출규제는 축복이었다
“중국이 올해 말부터 흑연 수출을 통제한다고 하는 데 어떡합니까.” 최근 만난 한 경제부처 고위 관계자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한국의 대중국 흑연 수입의존도는 올 3분기 기준 98%에 이른다. 전기차배터리 소재인 흑연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하지 못하면 국내 배터리산업의 피해는 불가피하다. 이 관계자의...
2023.11.09 11:15
[헤럴드시론] 그들에게 서사가 있을까
최근작 송길영의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에는 ‘당신의 서사’라는 표현이 나온다. 서사는 ‘당신이 그 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 기여가 얼마만큼 치열했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급조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오직 시간과 진정성으로 만들어진다. 요즘 시대에 대중은 그 사람이 ...
2023.11.06 11:10
[김재홍 칼럼] 한국정치사의 뒤안길 ‘군부와 권력’
1962년 12월 하순,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박정희 소장이 중앙정보부 인사과장 전두환 대위를 불러들였다. “자네, 국회의원 출마 안 하겠나?” 갑작스러운 제안을 받은 전두환은 깜짝 놀랐다. 군사정부가 약속한 민정이양을 1년도 채 안 남겨둔 시점이었다. “각하, 제가 어떻게 국회의원을 합니까?”...
2023.11.06 11:09
산업은행,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실패 대비…왜?[홍길용의 화식열전]
산업은행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실패에 대비하기 시작했다. 매각계약 시한을 못박고 계약해지시 이행강제금을 받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부분 매각 결정으로 유럽연합(EU) 승인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남은 미국과 일본의 승인을 얻는 과정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룹 경영권이 걸린 기업...
2023.11.03 10:58
[헤럴드비즈] 항공산업, 위기 넘어 한국 대표브랜드 재도약
지난 10월 30일 ‘제43회 항공의 날’을 기념해 정부는 23일부터 30일까지를 ‘항공의 날 주간’으로 지정했다. 항공의날은 대한국민항공사 소속 항공기가 서울에서 부산 노선을 처음 취항한 1948년 10월 30일을 기념해 1981년부터 열리는 항공 분야 가장 큰 축제다. 30일 김포공항 국제선청사에서 열린...
2023.11.02 11:07
카카오모빌리티, 매출 과장 왜?…공모가 부풀려 대주주·임직원 ‘잭팟’ 노린듯 [홍길용의 화식열전]
모든 결정에는 이유과 배경이 있다. 대부분이 권력, 이익과 편의를 추구하기 위해서다. ‘이익을 얻는 자가 곧 일을 꾸민자’라는 유반(有反)의 가르침에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이유다. 카카오모빌리티(이하 카모)의 분식회계 의혹이 불거졌다. 금융감독원이 의도적으로 매출을 부풀린 문제를 제기하면서다. 카...
2023.11.02 09:43
흔들리는 ‘절대강자’[홍성원의 영점조정(零點調整)]
가을은 코끝으로 온다. 콧구멍을 휘감는 선선한 기운은 겨울을 대비하라는 신호다. 모든 걸 말려버릴 기세이던 폭염이 물러난 자리여서 더 그렇다. 가을은 특별하다. 공감각적이다. 언제 왔다가는 줄 모르게 낯을 가리지만 존재함을 물질로 증명해 시각을 찌른다. 보도블록에 상처 입은, 이름 모를 낙엽이 나뒹군다. 다 타버...
2023.11.01 11:10
韓 미혼남 20년간 한인 여성 배우자 못 찾는다 [더들리 포스턴 - HIC]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여아 100명당 출생 남아의 수는 105~107명 정도다. 출생 성비 105~107은 거의 생물학적으로 보편적인 수치로, 여기서 벗어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출생아 성별은 무작위적이며, 남아가 태어날 확률은 약 0.513다. 출생 성비가 105~107인 것은 ‘여성의 수명이 남성보다 길다’는 생물학...
2023.10.31 11:12
국채발행 때문에 난리난 채권시장…가계·기업 이자부담 커질수도 [홍길용의 화식열전]
30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가 4분기 국채 발행물량 추정치를 기존보다 낮추면서 뉴욕 증시가 급반등했다. 증시를 짓누르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yield)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기대에서다. 경제시스템에서 주식보다 더 중요한 것이 채권이다.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중앙은행들의 긴축이 숨고르기에 들어가면...
2023.10.3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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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
미분양 무덤 대구서 6.7억 가장 비싸게 팔렸다…신고가 쏟아지는 분양권 왜?[부동산360]
공사비 상승 여파로 분양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침체가 길어지는 지방 부동산 시장도 분양권은 거래가 이뤄지고, 신고가까지 나오는 추세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부산광역시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센터파크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1일 직전 최고가보다 4000만원 가까이 오른 5억6922만원에 손바뀜됐다. 단지는 2022년 10월 분양했고 내년 6월 입주 예정이다. 신고가를 기록해도, 비교적 최근 분양이 이뤄진 인근 단지보다 가격이 낮다. 지난해 11월 분양
부동산360
‘아내의 일격’에 ‘궁지’ 몰린 최태원…SK ‘현금 곳간’ 활짝 열리나 [홍길용의 화식열전]
일반적인 전쟁보다 ‘내전(內戰)’이 더 치열한 이유는 상대에 대해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소송 전에서도 가족들이 맞붙을 때 가장 치열하다. 남들은 알기 어려운 사실까지 들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혼 소송이 가장 대표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과 아마존 창업자의 이혼 소송 액수가 천문학적인 수준까지 올라간 이유다. 그렇다고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로 이들 기업의 경영권이 바뀌지는 않았다. 소송 기간이 길어 나름 준비할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분율이 낮아지더라도 일단 경영권만 확실히 쥐고 있으면 약해진
홍길용의 화식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