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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점] 김태호X유재석, 이번에도 ‘믿고 보는’ 조합 증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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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채윤 기자] 김태호 PD와 유재석이 또다시 뭉쳤다. ‘무한도전’ 종영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놀면 뭐하니?’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앞서 두 사람 만의 장르를 개척하며 ‘믿고 보는’ 조합을 증명했기 때문에 이번 방송에도 큰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마냥 기대만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이들이 선보이는 ‘놀면 뭐하니?’는 평소 스케줄 없는 날 “놀면 뭐하냐?”고 말하는 유재석에게 카메라를 맡기면서 시작되는 릴레이 카메라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일상을 돌며 연예계의 예상 못한 사람들과 나누는 다양한 이야기 등이 담길 예정이다.

앞서 김 PD는 ‘놀면 뭐하니?’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릴레이 카메라’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유재석으로 시작해 조세호, 태항호, 유병재, 유노윤호, 정재형 등으로 이어진 릴레이 카메라는 5일 오후 기준 약 560만 뷰가 넘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익숙한 조합이기에 우려된다. 기존에 보여준 호흡이 이제는 참신하게 다가오지 않기 때문이다. 또 조세호, 정재형 등 앞서 ‘무한도전’에 등장해 인기를 끈 멤버들이 다시 등장해 어쩌면 예상되는 그림이기도 하다. 자칫 최근 여러 예능에서 제기되는 ‘똑같은 인물의 진행자-게스트의 진부함’의 지적이 ‘놀면 뭐하니’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또 이미 유튜브를 통해 선공개 돼 흥미가 떨어질 여지도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카메라를 넘겨받은 이들의 일상을 보여주고 그들이 만나는 사람들을 보여주는 형태의 관찰 예능 프로그램 성격을 띠고 있어 출연진의 역량에 따라 ‘재미’에 대한 기복이 생길 수밖에 없다. 즉 아무리 김태호-유재석 조합이라 하더라도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하기에, 편집에 의존해 끌고 갈 수도 있다.

‘놀면 뭐하니?’는 본격적인 방송에 앞서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된 영상을 재편집한 ‘놀면 뭐하니? 프리뷰’(가제)가 20일 MBC에서 공개된다.

오랜만에 돌아오는 만큼 첫 방송에 대한 반응은 일단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송도 시청자들의 기대처럼 ‘무한도전’처럼 롱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믿고 보는 조합에 거는 신뢰가 계속될지는 이번 방송에 달린 듯하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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