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추승현 기자] 밴드 FT아일랜드 최종훈이 음주운전 사실은 인정했으나 경찰 유착 논란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13일 최종훈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는 “경찰 유착에 관한 금일 보도와 같이 언론사나 경찰을 통해 그 어떤 청탁도 한 사실은 없음을 본인을 통해 확인했다”며 “최종훈은 추후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유착 유무 등을 확실히 확인하고, 만일 유착 등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에 상응하는 모든 법적 책임을 질 예정이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또 “지난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려 250만 원의 벌금과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며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FNC는 최종훈의 음주운전 사실을 몰랐다고 전했다. 최종훈 자신이 당시 두려움에 얼굴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멤버라고 생각해 조용히 넘어가고자 소속사에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끝으로 “아울러 모든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예정된 개인 활동은 물론이고 FT아일랜드 멤버로서의 활동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YTN은 경찰이 승리와 정준영의 카카오톡 단체방(이하 단톡방)을 조사하던 중, 최종훈이 지난 2016년 3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후 “경찰이 뒤를 봐줬다”는 뉘앙스로 단톡방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눈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최종훈은 경찰에게 자신의 음주운전 사실을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도록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최종훈이 승리의 성 접대 의혹 관련 단톡방 멤버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FNC는 최종훈이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했을 뿐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며 강력 대응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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