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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용훈 장모의 피눈물, 죽음에 내몰렸던 딸의 마지막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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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부인 이미란 씨의 사망이 재조명되자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그들을 둘러싸고 퍼졌던 온갖 소문들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5일 MBC ‘PD수첩’은 방용훈 사장의 부인 이미란 씨의 사망 사건을 다루면서, 이미란 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이미란 씨가 남긴 음성파일만큼 충격을 줬던 것도 있었다. 바로 방용훈 사장의 장모이자, 이미란 씨의 어머니가 남긴 글이었다.

내용에 따르면 "악한 누명을 씌워 다른 사람도 아닌 자식들을 시켜, 다른 곳도 아닌 자기 집 지하실에 설치한 사설 감옥에서 잔인하게 몇 달을 고문하다가, 가정을 지키며 나가지 않겠다고 발버둥치는 내 딸을 네 아이들과 사설 엠블란스 파견 용역직원 여러 명에게 벗겨진 채, 온몸이 피멍 상처투성이로 맨발로 꽁꽁 묶여 내 집에 내동댕이친 뒤 결국 그 고통을 이기지 못해 죽음에 내몰린 딸을 둔 그런 애미의 심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네”라고 적혀 있었다.

당시 이 내용이 공개되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또 방용훈 자녀들이 어머니에 대한 폭언과 학대를 일삼았다는 주장도 있었다.

방용훈 사장의 자녀들은 “우울증을 앓고 있는 어머니의 자살 시도를 막기 위해서 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만큼 심각한 우울증을 겪는 상태였다고 볼 만한 증거가 없다”면서 “유서 등에는 극단적 선택보다 대화로 남편·자녀들과 갈등을 해소하길 바라는 단서가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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