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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뮤지컬 데뷔하는 윤지성 “‘그날들’, 하지 않을 이유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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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날들' 강무영 역에 캐스팅된 윤지성(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손예지 기자] 뮤지컬 배우로 도전에 나선 가수 윤지성이 데뷔작 ‘그날들’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26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뮤지컬 ‘그날들’ 프레스콜이 열린 가운데, 배우 이필모·최재웅·오종혁·온주완·남우현(인피니트)·윤지성·최서연·제이민·서현철·박민정과 앙상블이 주요 장면을 시연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연출가 장유정·음악감독 장소영·안무가 신선호가 참석, 작품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준상·엄기준은 개인 일정으로 불참했다.

앞서 ‘그날들’은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으로 공연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냉정하고 철두철미한 성격의 대통령 경호실 부장이자 정학 역에 유준상·이필모·엄기준·최재웅이 캐스팅된 것. 자타공인 베테랑 배우들이 노련한 연기로 극을 이끈다면 패기 넘치는 에너지의 젊은 배우들이 그 뒤를 받친다. 정학의 경호원 동기이자 자유로운 영혼으로 그려지는 무영 역의 오종혁·온주완·남우현·윤지성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프로젝트그룹 워너원 출신의 윤지성이 ‘그날들’을 통해 뮤지컬 데뷔에 나서 눈길을 끈다. 최근 첫 번째 솔로 음반 ‘어사이드(Aside)’를 내놓은 윤지성은 ‘그날들’과 가수 활동을 병행할 전망. 이와 관련해 윤지성은 “평소에 소극장과 대극장을 따지지 않고 대학로 연극이나 뮤지컬을 보는 것을 정말 좋아했다”며 “처음 ‘그날들’ 얘기를 들었을 때 작품을 읽고 이전 공연을 보고 나니 안 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 학교에서 작은 뮤지컬을 한 이후로 처음이라 기대를 갖고 있다”며 “아직 첫 공연을 올리기 전이라 너무 많이 떨리고 긴장도 된다. 하지만 선배들부터 연출님, 감독님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열심히 연습을 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첫 공연은 물론 끝날 때까지 기대 많이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또한 ‘그날들’의 엘리트 경호원 강무영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워너원 활동 당시 있었던 가드님들의 행동을 관찰하는 식으로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장유정 연출가는 “윤지성 씨는 우리 팀의 소년이다. 너무 순진하고 순수하고 열심히 하려고 하고 조금만 잘못한 것 같아도 무한한 죄책감을 느끼며 어쩔 줄 몰라한다. 본인은 늘 미안해하지만 굉장히 열심히 해서 내 입장에선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평했다.

장 연출가가 강조한대로 윤지성은 끝까지 겸손한 모습이었다. “일단 처음 하는 공연이다 보니 아직 나 스스로 뮤지컬배우라고 말씀드리기보다 누가 되지 않으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공연 보러 오신 분들에게 강무영의 다른 면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고 윤지성이 표현하는 강무영은 이런 사람이구나 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거듭 기대를 부탁했다.

한편, 2013년 초연 이후 공연계 스터디셀러로 자리매김한 ‘그날들’은 고(故) 김광석의 음악을 모아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그 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루는데 이 과정에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전개된다. 오는 5월 6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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